KBS
[여론조사]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차별은 학력 및 학벌 차별"
박예원 입력 2019.01.03. 19:40
[앵커]
KBS 뉴스는 새해를 맞아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의 실태를 들여다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차별로 꼽힌 건 학력 및 학벌 차별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사회의 차별 가운데 가장 심한 차별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학력 및 학벌 차별이 33%로 1위를 차지했고 장애인 차별, 세대 차별, 성차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혐오의 대상이 되거나 차별을 당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열명 중 두명 꼴.
이들이 경험했던 차별 가운데 가장 많았던 건 성 차별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성별을 나눠 살펴보면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성 차별이 60%로 압도적이었지만 남성이 경험한 차별은 학력, 학벌 차별이 41%로 성 차별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학력 차별에 따른 우리 사회의 임금 격차는 이대로 괜찮을까.
응답자 네 명 중 세 명은 격차가 크거나 매우 크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에서 민감한 주제였던 성 차별.
남성에 비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는 의견이 그 반대에 비해 37%p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사회의 혐오가 확산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응답자 열명 중 4명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한 가짜 뉴스'를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일과 19일,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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