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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누적' 보해양조…권고사직·희망퇴직 실시

일산백송 2018. 12. 27. 18:19

뉴시스
'적자 누적' 보해양조…권고사직·희망퇴직 실시
등록 2018-12-27 17:50:07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전남지역 향토기업 보해양조가 계속되는 누적 적자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대규모 조직 통폐합과 권고사직·희망퇴직을 받는다.

27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전날 회사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조직 통폐합 등 사실상 '구조조정'을 의결했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보해양조 임직원 280여명 전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된 조직에 배치되지 못한 직원은 자동적으로 권고사직 되며, 기본급 6개월분을 위로금으로 받게 된다.

입사 2년차 이상, 만 58세 이하 직원에 한해서는 오는 31일까지 '희망퇴직'도 접수 받는다.
희망퇴직 신청자도 기본급 6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보해양조는 이날 사내 전산망을 통해 "현재 회사 상황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위기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긴급이사회에서 조직 통폐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 통폐합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임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보해양조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영업적자만 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7억원으로 6.5% 줄었다. 3분기(7~9월)에는 6억7500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4분기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는 수도권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증가와 지역 텃밭에서
소주 판매율이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