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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사장, 故 장자연 술자리 주재했나?..충격적인 가정사도 재조명
강경윤 기자 입력 2018.03.28. 16:00 수정 2018.03.28. 16:06
[SBS funE l 강경윤 기자] 경찰이 故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을 소환하지 않는 등 부실수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 사장의 충격적인 가정사도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KBS는 2009년 10월 신인배우 장자연 씨가 성 접대 리스트를 남기고 사망한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이 2007년 10월 고인과의 술자리를 주재했던 것으로 전해진 코리아나 방용훈 사장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故 장자연 씨는 “조선일보 방 사장으로부터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편지에서 주장했다.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 김종승 씨도 경찰 조사에서 중식당 모임에 코리아나 방용훈 사장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방용훈 사장의 형이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술자리에 없었다는 알리바이만 확인하고 방용훈 사장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대상으로 검토하는 이유는 고인이 성 접대를 강요한 가해자로 지목했던 이른바 ‘조선일보 방 사장’에 대한 조사가 미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새롭게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장자연 사건 부실수사 논란과 함께 방용훈 사장의 가정사도 회자되고 있다.
2016년 9월 2일 방 사장의 부인 이 모 씨가 서울 강서구 가양대교 인근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유서에는 자녀들이 자신을 강제로 사설 구급차에 태워 집에서 내쫓았으며,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고 4개월간 지하실에 있는 감옥 같은 곳에서 감금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 씨의 사망 이후 방 사장의 장모가 쓴 편지가 세상에 공개되며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편지에는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 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 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 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 명에게 벗겨진 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 집에 내동댕이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애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라고 적혀 있었다.
방사장의 장모 임 모 씨(83) 등은 이 씨가 사망한 지 5개월 만인 지난해 2월 방사장의 두 자녀가 생전 이 씨에게 지속적으로 폭언과 학대를 일삼아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방 사장 일가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6년 11월 방용훈 사장은 숨진 아내의 언니 집에 무단침입하려 위협을 가했다. 동행한 아들 방 모 씨는 돌로 내려치는 등 위협했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현관문을 발로 차기도 했다.
방 사장 부인 이 모 씨 자살 사건에 대해 처형이 죽음에 대한 루머를 퍼뜨렸다고 의심해 항의하러 집을 찾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장은 공동주거침입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셋째 아들은 벌금 40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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