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여성관광객 대상 또 성범죄
입력 2018.03.19. 10:43
관광차 온 현직 소방관, 술 파티 후 강간치상 혐의 붙잡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에 참석했던 여성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또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힌 혐의(강간치상)로 이모(29)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주변 해변에서 여성관광객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저항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팔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후 A씨가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폴리스라인 설치된 제주 게스트하우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이미지 크게 보기
폴리스라인 설치된 제주 게스트하우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찰은 다음날인 12일 0시 35분께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는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포항에서 소방관으로 일하는 이씨는 11일 제주에 관광왔으며 당일 오후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
같은 날 일행과 함께 투숙한 A씨를 게스트하우스에서 마련한 파티에 참석하면서 알게 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술에 너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씨가 범행을 시인하는 점 등으로 인해 기각됐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투숙 공간과 식당이 별도로 분리돼 운영하고 있어 파티를 열 당시의 식품위생법상 위반 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7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20대 여성관광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 난 혐의로 해당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모(32)씨를 공개 수배했다. 한씨는 같은 달 14일 천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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