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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가 본 가상화폐 미래는? "2030년 통화 25% 대체할 것"

일산백송 2018. 3. 2. 18:09

조선비즈
미래학자가 본 가상화폐 미래는? "2030년 통화 25% 대체할 것"
김연지 인턴기자 입력 2018.03.02. 14:00 수정 2018.03.02. 14:09

가상화폐가 2030년쯤 약 25%의 국가통화(National Currency)를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상화폐 이미지  /블룸버그 제공
가상화폐 이미지 /블룸버그 제공

 
타임매거진의 금융매체인 머니(Money)는 1일(현지시각) 학자들이 내다본 가상화폐의 미래를 소개하며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① 현금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국가통화는 어느정도 대체하게 될 것

토마스 프레이 미래학자는 이날 “가상화폐의 ‘국가통화 대체 사안’과 관련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논의 중이다”라며 “가상화폐는 2030년쯤 약 25%의 국가통화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그는 ‘가상화폐’라는 단어 자체는 쓰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가상화폐가 전통적인 화폐,

즉 돈과는 관련성이 없을 뿐 아니라 향후 현금처럼 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미국 국세청(IRS)은 가상화폐를 실질적인 통화가 아닌 또 하나의 자산 정도로 여기고 있다.

② 가상화폐는 소매업계를 혼란에 빠뜨릴 것

가상화폐가 소매업계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프레이 미래학자는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에 중개자가 존재하지 않는 점과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꼽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명백히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향후 금융권에 대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캔턴 글로벌 미래연구소(Institute for Global Futures) 박사도 프레이 학자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가상화폐의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뜻은 기존의 세계 경제와 더불어 새로운 자산형태가 점차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 공급망(crypto supply chain)에 의해

소매업계의 미래가 더욱 가치 있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암호화금융(cryptofinance)를 통해

새로운 투자 수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③ 가상화폐 시장은 꾸준한 변동성을 보일 것

캔턴 박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가상화폐 자체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을 주식 및 채권 시장에 비유하며 이들 시장도 아직까지 주기적인 변동성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캔턴 박사는 이어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폭이 더 커진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가상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신중히 실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④ 규제당국의 개입이 점차 늘어날 것

각국 규제당국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머니는 “각국 정부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소유하는 행위가 꼭 부정행위인 것 마냥 인식시키고 있다”며 “현재까지 규제당국들은 가상화폐로 얻은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은 가상화폐의 익명성 제도를 통해 시민의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캔턴 박사에 의하면 이러한 익명성 제도로 인한 혜택은 곧 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캔턴 박사는 “각국 규제당국들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강력한 규제 장치를 도입하고 싶어한다”며 “다만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혁신을 수용한다는 의미에서 신중한 규제안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규제당국은 가상화폐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분간 시장 규제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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