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성폭행' 오달수, 피해 주장 A씨 등장 반전에 '연락두절'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2-26 21:06 송고 | 2018-02-26 21:44 최종수정
배우 오달수의 입장도 뒤집혔다.
앞서 배우 조민기가 성추문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나
이후 수많은 추가 폭로가 이뤄지며 새 국면을 맞았던 것과 비슷하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오달수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온라인 댓글을 달았던 피해자 A씨가 직접 출연해 피해 사실을 주장햇다.
그는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뿐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으며 당시 극단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오달수는 그 당시 저희에게 상당히 높은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다.
눈도 깜짝 안 했다. 차분한 표정이었다"고 과거 오달수에게 여관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 동료가 저한테 이야기했다. '선배가 좀 성적으로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너무 고통스럽고 죽어서라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침묵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 이렇게는 말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그 기억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그 사건 때문에 여성단체에서 상담까지 받아온 사실을 알렸다.
'뉴스룸' 캡처 © News1
오달수 측은 현재 연락이 닿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A씨가 올린 인터넷 댓글로부터 비롯됐다.
A씨는 이윤택 연출의 성추문 관련 기사에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라고 오달수를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이어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1990년대 초반 이윤택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라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오달수는 이 같은 소문이 지난 21일부터 공공연히 퍼졌음에도 불구, 약 일주일간 침묵을 지켜왔다.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반응에 의혹은 더 깊어졌다.
그리고 이날 불현듯 침묵을 깨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성추행설을 전면 부인했다.
또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24일까지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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