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나쁘다고 반대

궁합 나쁘다고 반대
비공개 2017.04.24. 11:02

시댁에서 궁합 좋지 않다고 결혼 반대 중이신데
답답하네요.

정말 그런지 좀 봐주세요.

남자 1985.11.18. 정오 (양)
여자 1987.12.29. 오전 5시(양)

답변
2017-04-24

남자 33세
여자 31세

ㅠㅠ
이럴 때면 정말 안타깝죠.
두 분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만큼 교제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상대 측의 집안을 지칭할 때
그저 남자 쪽에서가 아닌
시댁이라는 표현을 쓰신 거라면
교제 기간이 상당하거나
아니면 비록 몇 번을 만나지 않았을 지라도
마음에 꼭 두고 있는 거라고 볼 수 밖에요.

그런데
그런 두 분의 결혼을 시댁에서는 반대하신다 하니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고 아프시겠습니까?
그것도 궁합이 좋지 않아서 라고 하니…...
물론 그것은 두 분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염려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고 궁합을 완전히 무시하기에는
개운치 않는 겁니다.
궁합은 아직은 살아보지 못한,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이니까요.

시댁이라는 단어를 보니
의뢰인은 아무래도 여자 측일 것 같은데요.
궁합을 보기 이전에 사주상으로 보면
남자 측에서 보면 여자 측이 못마땅하게 보일 것입니다.
물론 남자 측에서는 자신의 허물은 보이질 않으니까요.
두 분의 결합으로 인하여 기대되는 시너지효과 또한 별로이고요.
남녀의 역할이 뒤바뀐 형국으로 강하고 고집 센 여자에
완고와 고지식에 융통성이 없고 자존심 강한 남자는 지지 않으려 하니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결국은 서로가 부딪칠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거죠.
아무튼 여자입장에서는 불리한 부분이 없질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눈에 안경인 것이고 제 짝은 분명 있는 것이니
그런 짝을 만나신다면 오히려 불리함이 유리함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무튼 궁합은 권장할 만한 것이 못 되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일산 백송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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