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폭발 한국인 용의자 "방문했지만 범행 모르는 일"
기사입력 2015-12-09 10:45기사목록인쇄이메일| 글자크기+- 이전배너보기다음배너보기
【 앵커멘트 】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간 건 맞지만, 관광하러 갔을 뿐 범행과 무관하다는 주장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라북도 군산의 한 원룸.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28살 전 모 씨가 거주하던 건물입니다.
전 씨는 이곳에서 두 달 전까지 살다가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전 씨는
최근 일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간 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야스쿠니 신사 폭발 용의자 (일본 NNN 방송)
- "가긴 갔었죠. 그냥 구경하러 간 건데요. 애초에 도쿄 둘러본다고 간 건데 간 김에 보러 간 건데요."」
하지만 폭발 사건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 야스쿠니 신사 폭발 용의자 (일본 NNN 방송)
- "(야스쿠니 폭발 시도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 관련이 있으신가요?) 모르겠는데요."」
일본 경시청은 지난달 23일 폭발음이 들리기 30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하는 전 씨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전 씨는 사건 전날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사전 답사한 정황이 있으며,
「폭발 현장에선 발화 장치로 추정되는 액정 타이머와 건전지 등이 발견됐는데,
한국어가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런 정황들 모두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을 뿐,
한일 수사당국은 한국인 연루 여부 조차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일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의자 어머니 “소심한 아들이 자진 입국, 말 안 돼" (0) | 2015.12.10 |
---|---|
용의자 J, 그는 왜 일본으로 갔나 (0) | 2015.12.10 |
日 방송국, 야스쿠니 폭발 한국인 용의자 집 찾아가, 육성공개 (0) | 2015.12.08 |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생존자 46명 남아 (0) | 2015.12.05 |
"야스쿠니 폭발 전 CCTV 찍힌 남성은 한국인…귀국한 듯" (0) | 2015.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