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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日 방송국, 야스쿠니 폭발 한국인 용의자 집 찾아가, 육성공개

일산백송 2015. 12. 8. 18:20

야스쿠니신사 폭발 사건
日 방송국, 야스쿠니 폭발 한국인 용의자 집 찾아가, 육성공개
뉴시스 | 김혜경 | 입력 2015.12.08. 16: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야스쿠니(靖國)신사 화장실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27세 한국인 남성을
한 일본 언론이 취재, 전화통화 내용을 그대로 방송 보도했다.

일본 뉴스채널 NNN은 8일 방송에서
"(NNN측이) 이 남성이 거주하고 있는 한국의 군산을 자사 기자가 찾아갔지만,
2달여 전에 이사가 만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NNN측이 이 남성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군산 아파트까지 찾아간 장면 등도 보도됐다.

이 남성을 만나지 못하자 NNN은 전화연결을 시도,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어로 이루어진 전화통화에서 이 남성은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일본에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다.


【도쿄=AP/뉴시스】일본 경찰 관계자들이 23일 도쿄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화장실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2015.11.23

【도쿄=AP/뉴시스】일본 경찰 관계자들이 23일 도쿄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화장실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2015.11.23

사건 당시 일본에 갔었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가긴 갔었죠"라고 답했다.
어떤 일 때문에 갔느냐고 묻자 그는
"그냥 구경하러 간 건데요. 애초에 도쿄(東京) 둘러 본다고 간 건데, 간 김에 보러 간 건데요"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어 "그냥 뭐라고 해야 되나, 별로 그렇게 볼 건 없더라 구요"라고 말했다.

야스쿠니 폭파와 관련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모르겠는데"라고 답했다.
전혀 모르시냐고 재차 묻자 그는 "네(전혀) 모르겠는데"라고 답했다.

이 같은 NNN의 방송 보도에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 용의자를 질타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일본 네티즌은 "모르겠다고 발뺌하지 말라"면서
"철저히 추궁하길 바라지만 한국 측이 양도하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무용담처럼 주변에 이야기하고 다닐 것을 생각하면 매우 불쾌하다"고 기사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의
남문(南門) 인근의 남성 공중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불에 탄 흔적의 금속 파이프 등
수상한 물건이 발견됐다. 일본 수사 관계자는 폭발 소리 직전 화장실 부근 복수의 CCTV에
27세의 한국인 남성이 포착됐다며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이 폭발음이 들리기 약 30분 전 부터 경내를 배회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 남성은 안경을 쓰고 배낭을 메고 있었으며 손에는 봉지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폭발음이 난 직후에는 신사를 나와 치요다구 내의 한 호텔로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