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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수 3만5200명..'통계 발표이래 최저'

일산백송 2015. 10. 27. 14:11

8월 출생아수 3만5200명..'통계 발표이래 최저'
역대 최저였던 2000년보다 1만5000명 적어"청년층 고용절벽과 맞물려 혼인 감소한 탓"
이데일리 | 윤종성 | 입력 2015.10.27. 12:00

지난해 하반기 청춘남녀의 결혼이 줄어들면서 8월 출생아 수가 통계 발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3만 52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00명(-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껏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기준 역대 최저 출생아 수다.

통계청은 지난 1981년부터 출생 통계를 집계해 왔지만, 월간 단위로 수치를 발표한 것은 2000년부터다.

지금까지 8월 기준 최저 출생아 수는 2000년 기록한 5만163명이었다.
올 8월 출생아 수는 이보다 1만 5000명 가량 더 적은 것으로, 통계 발표 이래 최저 수치다.

5개월 동안 지속됐던 출생아 수의 증가세도 꺾였다.
지난 3월 전년대비 6.3% 늘어난 뒤
△4월 2.4%
△5월 2.5%
△6월 3.8%
△7월 0.8% 등 증가세를 보였지만, 6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

이 같은 출생아 수의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혼인 건수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8월(-13.1%)과 11월(-17.0%), 12월(-8.1%) 등에서
혼인 건수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청년층의 고용절벽과 맞물려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전반적으로 25~34세 연령대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도 출생아 수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도 별로는 세종과 대구만이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늘었을 뿐,
나머지 15개 시도의 출생아 수는 전년 수준에 머물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혼인 건수는 2만1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500건(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혼인 건수는 7월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혼 건수도 1년 전보다 500건(5.4%) 줄어든 8700건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2만 15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명(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윤종성 (js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