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 이혼관, 男 '생활불안정'-女 '자녀수난'
머니투데이 | 입력 2007.02.17. 10:17
[머니투데이 문병환기자]
이혼이 보편화되는 시기가 오면 남성의 경우 생활의 불안정성이 가장 우려되고
여성은 자녀의 수난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 www.bien.co.kr)가 1월 24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660명(남녀 각 330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이 보편화 되는 시대의 단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생활이 늘 불안정하다'(23.9%)를 첫손에 꼽았고,
여성은 '복잡한 가족관계로 자녀들이 수난을 당한다'(24.8%)는 응답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그 외
남성은 '결혼을 악용하는 사례증가'(21.5%)와 '자녀들 수난'(14.4%),
'정조관념이 희박'(11.9%) 등을 들었고,
여성은 '생활 불안정'(20.7%)과 '전 배우자와의 비교로 마찰발생'(16.5%), '고아 등
사회문제 심각'(12.4%) 등이 이어졌다.
'이혼 보편화 시대의 장점'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다소의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즉 남성은 '배우자가 싫은데 억지로 같이 살 필요 없다'(25.7%)를 최우선적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은 '이혼에 따른 주변 편견이 줄어든다'(41.2%)를 가장 높게 들었다.
이어 남성은
'이혼에 따른 주변편견 감소'(23.4%) - '부부간에 더 충실해짐'(18.7%)
- '결혼 적령기 개념이 사라짐'(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싫은데 억지로 같이 살지 않음'(20.6%) - '결혼 적령기 개념 사라짐'(13.6%)
- '부부간에 더 충실해짐'(12.3%) 등의 순을 보였다.
'이혼에 따른 자녀문제의 바람직한 해결방안'으로는
남성, 여성 똑같이 '원하는 측에서 맡음'(남 62.8%, 여 54.6%) - '경제력에 따라 결정'(남 16.3%,
여 29.4%) - '남편이 맡음'(남 13.9%, 여 12.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혼시 재산분배'는
남성이 '부부간 절반씩 분배'(37.5%)를 주장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재산형성 기여도와 위자료를 고려'(40.9%)하여 나누자는 의견이 단연 높다.
다음으로
남성은 '재산형성 기여도+위자료'(30.4%) -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분배'(26.8%)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부부간 절반씩 분배'(36.4%) -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분배'(18.2%)의 순이다.
'이혼이 보편화 되는 미래의 결혼행태 중 지금과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부부간에 재산 별도 관리'(남 43.0%, 여 28.2%)를 첫손에 꼽았고
이어 '혼수를 많이 안함'(남 20.3%, 여 24.2%)이 이어졌다.
문병환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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