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언론, 산케이 기자 구형에 '놀라움과 분노'
JTBC | 최규진 | 입력 2015.10.20. 21:21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에게 검찰이 어제(19일) 징역형을 구형했는데요.
산케이 신문과 일본 정부는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판단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8월 가토 전 지국장이 보도한 칼럼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윤회 씨 등 피해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비방 목적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최후 진술에서
"한국사회를 그대로 전하는 게 특파원으로서의 임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오늘자 1면에 구형 사실을 전하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총 5개면을 관련 보도에 할애한 산케이 측은 논평에서
"민주주의의 근본으로 돌아가 국제상식에 입각한 판단을 해달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사태가 개선되지 않은 채
구형된 건 지극히 유감입니다.]
가토 지국장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26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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