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국 번호판 체계 바뀌나?

자동차 전국 번호판 체계 바뀌나?
오토타임즈 | 입력 2015.09.15 08:40

승용자동차 번호판이 1,000번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2004년 1월 지역에서 전국 번호 체계로 변경된 지
약 12년 만에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자동차 등록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승용차 등록번호를 의미하는 번호판 맨 마지막 네 자리 숫자에 1,000번 미만이 등장했다.
예를 들면 0999, 0708 등 세 자릿수가 등장한 것.
이는 맨 처음 승용차를 구분하는 두 자리 숫자 01-69번 내에 1000번부터 9999까지
더 이상 여분의 번호가 없음을 의미한다.

전국 자동차 등록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번호판의 네 자리 숫자가 1000번 미만으로 내려간 것을 인정하며
"본래 자동차 번호판을 규정하는 법규에 세 자릿수로 내려가는데 제한은 없다"며
"기존에 번호 용량이 가득찼기 때문에 세 자릿수로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두 자리 수로 하락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국토부는 "두 자릿수 번호도 나올 수 있겠지만 이미 세 자릿수가 나온데 대해
일반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최근 문의가 급증해 두 자릿수 출현 여부는 가능성은 있지만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 번호판 체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대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확정지어 말할 순 없지만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도
"전국번호판 체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번호판은
맨 처음 두 자리 숫자의 경우
승용차가 01~69,
승합차 70~79,
화물차 80~97,
특수차 98, 99번이다.
가운데 문자는 용도별 구분으로,
비사업용(SOFA 자동차 포함),
자동차운수사업용,
외교용으로 나뉜다.
비사업용은 관용차를 포함한 자가용이다.
표시 문자는 '가, 나, 다, 라, 마, 거, 너, 더, 러, 머, 버, 서, 어, 저, 고, 노, 도, 로, 모, 보, 소,
오, 조, 구, 누, 두, 루, 무, 부, 수, 우, 주'다. 자세한 내용은 ()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