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하늘 이야기

“용주사 주지가 사실혼에 쌍둥이 자녀까지” 범계의혹 파문

일산백송 2015. 8. 31. 22:05

“용주사 주지가 사실혼에 쌍둥이 자녀까지” 범계의혹 파문
‘성월 스님 범계행위 항의’ 전강문도회 스님, 용주사 진입 과정서 마찰
승인 2015.08.31 저작권자 © 경기일보


▲ 용주사1

▲ 용주사 주지인 성월 스님의 범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용주사 문중인 전강문도회 의장인 정호 스님이 용주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조계종 제2교구인 화성 용주사 주지인 성월 스님의 범계의혹을 둘러싸고 용주사 스님들과 

용주사 문중인 ‘전강문도회’ 스님들과 마찰이 발생했다.

전강문도회는 31일 오후 2시, 

성월 스님이 조계종에서 금한 ‘사실혼’ 관계에 있고, 쌍둥이 자녀까지 두고 있다는 이른 바, 

범계행위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겠다며 경내에서 임시총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주사 측은 ‘사전 협의되지 않은 사찰 내 임시총회 개최는 불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찰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사찰로 진입하려는 전강문도회 스님과 입구를 봉쇄한 용주사 스님들 간 마찰이 발생, 

사천왕 문이 파손되고, 전강문도회 측 스님 한분이 타박상을 입고 후송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화성동부서 소속 1개 중대가 출동하는 등 극단적인 대치 분위기가 한동한 이어졌다.


▲ 용주사2

▲ 31일 오후 2시 용주사에서 예정된 임시총회가 용주사 측 ‘입장불허’ 방침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용주사 측 스님과 전강문도회 스님과 신도들 간의 마찰이 한 시간 가량 이어졌다. 

사찰로 진입하던 중 끌려나오는 전강문도회 스님과 신도 사진. 박광수 기자 


사실상 진입이 어려줘지면서 용주사 전 주지 스님이자, 현 전강문도회 의장인 정호 스님이 

용주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임시총회를 대신했다.

입장문에서 정호 스님은 “문중 안팎으로 어려운 문제(성월 스님의 범계의혹)가 제기돼 문도들이 함께 

화합으로 지혜를 모으고자 했는데, 산문을 폐쇄하고 출사본사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다니 참으로 난감할 

따름”이라며 “공구너력을 동원해 원천봉쇄한 것은 불교사상 초유의 일이며 일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호 스님은 “오늘의 이 상황에서는 더 이상 문도 임시총회를 개최할 수 없음으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현 본사 주지(성월 스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용주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전강문도회 측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박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