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14세, 그는 누구인가?
정영석 기자 | youa14@bbsi.co.kr
승인 2015.08.30 16:43:37
[앵커멘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평화와 비폭력의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80세를 맞은 달라이 라마 14세,
톈진 갸초는 어떻게 탄생됐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살펴봤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제14대 달라이 라마.
[리포트]
티베트 불교의 최고 지도자, 살아 있는 관세음보살..
달라이 라마의 계보를 잇는 톈진 갸초를 수식하는 말들입니다.
지구촌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톈진 갸초는 1935년 7월 티베트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3세의 어린 나이에 13대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로 지목된 톈진 갸초는 1940년 2월,
달라이 라마의 궁전으로 불리는 포탈라의 새 주인이 됩니다.
14대 달라이 라마로 공식 취임한 톈진 갸초는 티베트 정부로부터 종교와 예술, 문화, 철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최고의 엘리트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오다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1950년 10월 무력으로 티베트를 침공해 점령한 뒤
급기야 1959년에는 무자비한 대량 학살을 감행한 것입니다.
결국 자신이 떠나야만 학살이 끝날 것이라 생각한 달라이 라마는 1959년 3월 중국 공산당을 피해
인도로 망명하게 됩니다.
달라이 라마가 세운 인도 다람살라의 망명정부는 티베트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됐지만,
달라이라마는 지금까지 56년 간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달라이 라마는 헌법을 만들고 학교와 공장, 예술학교 등을 건립해
티베트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주력해왔습니다.
특히 평화와 비폭력의 가르침을 펴고 티베트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에 노벨 평화상을, 1994년에는 루스벨트 자유상과 세계안보평화상을 잇따라 수상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부처님의 마음으로 자비와 관용의 가르침을 전하며
평화운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대중 앞에 설 때면 언제나 인자한 웃음으로 정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달라이 라마.
세계인들은 종교를 떠나 올해 80세를 맞은 달라이 라마의 웃음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세상의 온갖 고통이 치유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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