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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단독]"한국군, 中열병식에 군대 파견 안한다"

일산백송 2015. 8. 24. 12:08

[단독]"한국군, 中열병식에 군대 파견 안한다"
기사입력 2015-08-24 09:40 287 



전승절 열병식 앞두고 행진 훈련하는 중국군.(AP=연합뉴스DB)

베이징소식통 밝혀…5명 이내 참관단만 참석할 듯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내달 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우리 군은 군대를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24일
"중국 열병식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한 10여 개 국가 중에 한국군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한국을 포함해 열병식에 군대를 보내지 않은 국가들은 5명 이내의 (군) 참관단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당국이 군대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한미동맹 뿐 아니라 '항일'을 주제로 한
이번 열병식이 일본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열병식 개최를 공식화한 직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주요국가들을 대상으로
75명의 군대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군 열병식 연습 모습. 2015.8.22(EPA=연합뉴스)

초청 대상에는 한국뿐 아니라 북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냉각된 북중관계를 볼 때 파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10여 개 국가가 군대 파견을 약속했고, 이 중 러시아, 몽골, 멕시코 등 일부 국가들의 군대는
23일 열린 대규모 열병식 리허설에도 참가했다.

참가를 결정한 나머지 국가들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부 외신은 군대를 파견키로 한 국가 중에는 쿠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