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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이야기

'우리 아이도?' 부모가 기억할 메르스 증상

일산백송 2015. 6. 10. 10:10

'우리 아이도?' 부모가 기억할 메르스 증상
초기증상 발열, 기침 등 나타나···이상 시 메르스 핫라인 소통해야
베이비뉴스 | 정가영 기자 | 입력 2015.06.09 14:32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서울 강남과 서초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휴업에 들어간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주택가에서 마스크를 쓴 초교생이 동생의 손을 잡고 엄마 뒤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우리 아이도 메르스일까?'

9일 메르스 추가 환자 8명을 포함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모두 95명으로 확인되고,
최근 10대 확진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에게까지 메르스가 확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증상이 흔히 걸리는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모들은 메르스 초기 증상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메르스 초기 증상은 발열, 기침 등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가 공개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 지침에 따르면
메르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가쁨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해 메르스 감염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발열, 기침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메르스에 감염된 게 아닌지 의심해보는 게 좋다.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만성질환이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은 폐렴,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 정도이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 지난 후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되는 만큼
외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물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이, 임산부 할 것 없이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한다면 메르스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부모들은 아이가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비누로 손과 발을 씻도록 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
또한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초기증상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 나타날 경우에는
메르스 핫 라인(043-719-7777)으로 연락을 취해
아이의 상태를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