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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본인은 착용…네티즌 '분노'

일산백송 2015. 6. 3. 18:05

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본인은 착용…네티즌 '분노'
최종수정 2015.06.03 09:09기사입력 2015.06.03 07:19 


마스크 착용한 문형표 장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식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에 대해 굳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던
문 장관의 발언과 반대되는 행보라는 이유에서다.

문 장관은 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메르스가 공기 중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방문한 환자 등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느냐'는 질문에 "마스크 착용하는 것은 메르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굳이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부인해 온 보건복지부와 입장에 따라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진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문 장관의 이런 발언은 지난달 23일 인천공항 검역소를 방문해 메르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 자문회의를 주재하던 사진이 공개되며 빈축을 샀다.
문 장관은 당시 회의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보건복지부는 이 사진을 언론사에 제공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한의사협회에서는 마스크를 권장하고 있는데 복지부 장관은
대체 무슨 근거로 저런 말을 했나',
'본인도 마스크를 쓰면서 왜 국민에겐 안이한 대답을 내놓는거죠?',
'나만 살면 된다는 생각인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