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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닌다고 다 같은게 아니야"

일산백송 2015. 4. 1. 12:19

"대기업 다닌다고 다 같은게 아니야"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5-04-01 11:11 최종수정 2015-04-01 11:33


계열사끼리도 최대 7000만원 차…샐러리맨들 상대적 박탈감 커

“나를 ○○맨이라 부르지 말아다오”

지난 31일을 기점으로 주요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가 속속 공개되면서
이른바 ‘대기업맨’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대기업 그룹의 계열사라도 지난해 실적과 사업의 특성, 그룹 내 위상에 따라
임직원 평균연봉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

특히 계열사 간 임직원 평균연봉의 차이가 큰 곳은 지난해 최대 7000여만원의 격차를 보여
샐러리맨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더욱 키웠다.

1일 헤럴드경제가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GS, 한화, 포스코 등 주요 그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각 그룹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계열사와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계열사의 임직원 평균연봉 차이는
평균 4700만원에 달했다.

우선 10대 그룹 가운데 ‘연봉킹’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임직원 평균연봉으로 나란히 1억200만원을 지급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다.
이들 회사는 그룹 안에서도 최고 연봉을 받는 계열사로 꼽혔다.
특히 SK텔레콤은 임직원 평균연봉이 전년(2013년 1억500만원)보다 300만원가량 줄어들었음에도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같은 SK 계열사인 SKC 솔믹스는 임직원 평균연봉이 3600만원에 그쳐 SK텔레콤과
무려 66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호텔신라가 4500만원의 임직원 평균연봉을 기록, 그룹 내 연봉 꼴찌 자리를 면치 못했다.

아울러 LG 계열사 가운데서는 그룹의 지주사인 (주)LG(평균연봉 8500만원)가,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각각 평균연봉 9700만원) 연봉 1위 계열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화생명(평균연봉 8600만원)과 포스코엔지니어링(평균연봉 9600만원),
GS 칼텍스(평균연봉 8400만원)도 각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이들 그룹 안에서 가장 연봉이 낮은 계열사는 서브원(평균연봉 4200만원, LG 계열),
현대글로비스(평균연봉 6500만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한화호텔앤리조트(평균연봉 3200만원,
한화 계열), 포스코강판(평균연봉 6600만원, 포스코 계열),
GS리테일(평균연봉 3700만원, GS 계열)이었다.

한편 연봉 상승률 측면에서는 2013년보다 지난해 연봉이 3500만원 오른 SK인천석유화학이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저유가 기조로 인한 석유ㆍ화학업계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연봉이 크게 올라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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