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좋고, 용돈 많은 중학생 性관계 비율 높아

성적 좋고, 용돈 많은 중학생 性관계 비율 높아
연세대 간호정책硏 논문
문화일보 | 이용권기자 | 입력 2015.03.23 11:41 | 수정 2015.03.23 11:56

중학생 가운데 성관계를 경험해본 비율이
성적 상위 그룹에서 중위 그룹보다 더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 용돈이 많을수록, 가족과 동거하지 않을수록, 흡연이나 음주를 경험해 봤을수록,
성관계 경험 비율이 높았다.

23일 연세대 간호정책연구소가 대한간호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중학생의 성관계 경험 영향요인' 논문에 따르면 제8차(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 중
중학생 3만7297명을 재분석한 결과 성관계를 경험한 학생은 남성이 2.5%, 여성 1.6%로 조사됐다.
학업 성적을 상·중·하로 구분한 결과 성적 상위 그룹과 하위그룹에서는
각각 3.3%가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돼, 성적 중위 그룹의 성 경험 비율 1.7%보다 높았다.

가족의 특성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일주일 평균 용돈이 10만 원 이상인 학생 그룹(686명)에서 성 경험 비율이 20.3%(123명)로
10만 원 미만인 학생의 성 경험 비율(1.7%)보다 크게 높았다.
또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학생 중 13.8%가 성 경험이 있어,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의 성 경험 비율(1.8%)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 성 경험 비율은 남학교(2.8%), 남녀공학(2.2%), 여학교(0.7%) 순으로 높았다.
또 흡연과 음주도 성 경험을 증가시켰다.
담배를 피워 본 학생 중에서 성 경험이 있는 학생은 5.9%로
흡연 경험이 없는 학생의 성 경험 비율(1.2%)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