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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란죄 공범 고발된 추경호…이번엔 '한동훈 빼내기' 의혹

일산백송 2024. 12. 7. 16:30

[단독] 내란죄 공범 고발된 추경호…이번엔 '한동훈 빼내기' 의혹

1분입력 2024.12.06 19:37

 
"본회의장서 한동훈 빼내려 했다" 의혹 제기 추경호 "말도 안 되는 주장" 반박
 

[앵커]

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당사로 불러냈던 추경호 원내대표는 내란죄의 공범으로 고발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JTBC는,
이날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 있던 한동훈 대표마저 빼내려는 시도를 했다는 주장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0시경,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헬기에서 내린 군인들이 국회 본청을 둘러쌉니다.

자칫하면 국회가 계엄군에게 점령돼 계엄 해제가 무산될 수도 있었던 상황.

이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당사에 있으라고 수차례 연락을 합니다.

이때 한동훈 대표와 10여명의 친한계 의원들은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본회의장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JTBC에 원내대표단 중 한 명이 직접 본회의장에 와서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을 본회의장에서 빼내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 등 친한계 의원을 본회의장에서 이동시켜, 정족수를 미달나게 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JTBC에 "추 대표 측이 정족수까지 확인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이에 추 대표가 국회 의결을 막으려는 용산의 뜻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던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 원내대표에게 "새벽 1시 30분에 계엄 해제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고 알렸고, 추 원내대표는 "너무 빠듯하다. 의원들을 모을 시간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의견도 전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JTBC에 "마지막 메시지가 당사에 있으라 인 데, 어떻게 의원들을 모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 측은 JTBC에 "당대표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부른 사례가 없다"며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6일)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표결을 방해"했다며 내란죄 공범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조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