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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 "日 교활한 수단, 대가 치를 것"

일산백송 2014. 11. 15. 16:02

中 인민일보 "日 교활한 수단, 대가 치를 것"
'영유권 갈등 존재' 부인 태도 맹비난
연합뉴스 | 입력 2014.11.15 14:23

'영유권 갈등 존재' 부인 태도 맹비난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한
영유권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15일
'일본의 교활한 수단,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글을 통해 최근 양국이 '관계개선 4대원칙'에 합의하고
정상회담을 하면서 관계개선의 조짐이 나타났지만 일본이 또 양국관계의 금기를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인 예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최근 양국이 합의한 '관계개선 4대원칙'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을 거론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방송인터뷰에서 '관계개선 4대원칙'에서 센카쿠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의 태도가 바뀐 것은 없다고 밝혔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도 "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인민일보는 특히 기시다 외무상이 '관계개선 4대원칙'에 포함된 견해 차이의 사례로
중국이 작년 11월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 등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말장난"이라고 맹비난하며
양국관계 악화의 책임을 중국 쪽으로 돌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일 정상회담이 끝나고 보여준 일본의 이런 태도는
결국 '관계개선 4대원칙' 합의를 '정상회담 발판용'으로 활용했다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일본이 '관계개선 4대원칙'을 부인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가고,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라
고 경고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의 사설 역할을 하는 1면의 '왕하이러우'(望海樓)에 게재된
이 글은 쑤샤오쥔(蘇曉暉) 중국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이 기고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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