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탔던 이봉주의 기적 "굽은 허리 펴져 잘 걷는다"
입력 2024.03.18 23:57
업데이트 2024.03.19 00:10
MBN '알토란' 방송 화면 캡처
난치병으로 투병했던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최근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봉주의 등장에 앞서 MC 이상민은 “오늘 출연자에 대한 얘기를 듣고 눈을 의심했다.
내 가슴을 울린 주인공이고 시청자도 깜짝 놀라실 것이다.
대한민국의 히어로이자 기적의 아이콘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 선수”라고 소개했다.
굽었던 허리를 곱게 편 채 등장한 이봉주는
“다들 놀라셨을 거다.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이상민이 “부상 소식을 듣고 전 국민이 깜짝 놀랐다. 휠체어에 앉아계신 모습에 국민이 안타까워했다”며
발병 이유를 묻자 이봉주는 “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갑자기 부상이 찾아왔다.
병이 생긴 원인을 몰랐다. 왜 아픈지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배가 딱딱해지면서 점점 굳어져 갔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구부러졌다. 몸을 펴려고 하면 배가 더 당겼다.
원인도 모른 채 몸이 점점 더 악화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유명 병원도 다 가보고, 한의원도 찾아갔었다.
하다못해 점집도 가고, 스님이 고쳐줄 수 있다고 해서 스님을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병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MBN '알토란' 방송 화면 캡처
그러던 중 이봉주는 한 병원에서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병의 진단명을 확인하게 됐고,
척추 쪽에 낭종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뇌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체계 문제로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움직이는 질환이다.
이후 낭종을 제거하면 70~80%의 확률로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6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
“가족들이 엄청나게 걱정을 많이 했겠다”는 출연자들의 물음에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제가 운전도 못 할 정도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아내가 다 챙겨줬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에 아프기 시작했었는데,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아내가 ‘코로나가 끝나면 꼭 뛰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며 아내 덕에 다시 재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던 사연을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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