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무당들이 63년생 사주로 내 미래 떠들어…난 65년 뱀띠"
입력 2024.03.10 09:49
업데이트 2024.03.10 13:5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열린 제39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나는 1965년생(을사생 뱀띠)”라며 자신의 출생년도를 공개했다.
“온라인에는 나의 ‘사주’를 보고 나의 미래를 이러 저리 예언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한다”면서다.
조 대표는 9일 “이들의 ‘예언’의 전제를 듣고 쓴 웃음이 났다.
많은 ‘법사’, ‘도사’, ‘무당’들이 내가 82학번이니 1963년생으로 전제하고 ‘사주’를 보거나 ‘신점’을 보며 떠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나는 누구처럼 ‘사주’, ‘관상’, ‘무속’에 의존하며 정치활동을 벌이지 않는다. 손바닥에 ‘왕’자를 써넣지도 않는다.
속옷이나 지갑 속에 부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당대표로 검찰독재 정권의 조기종식과 선진복지국가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해,
내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와 결기로 당과 선거를 총지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직접 접촉하여 설득한 영입인재들도 모두 자신의 잔도(棧道)를 불살랐다. 끝을 보려 한다”며
“윤석열 정권과는 타협없이 싸우고, 민주당을 위시한 범민주진보진영과는 확실히 연대, 단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정당지지율 3위
한편, 조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지난 8일 발표한 한국갤럽 정당지지율 조사(5∼7일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6%를 기록,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37%)와 민주당 중심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5%)에 이어 두 자릿수인 15%를 기록해 그 지지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조국혁신당은 애초 공천 잡음 등으로 민주당에서 등 돌린 비명(비이재명)계 등 친문(친문재인)계 표심을 흡수해 비례대표 10석 안팎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12석까지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라는 구호 아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역구 후보 출마를 최소화하고 비례대표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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