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연예 유명인

'살림남'의 저주?…강성연-김가온도 '이혼'

일산백송 2023. 12. 24. 11:22

'살림남'의 저주?…강성연-김가온도 '이혼'

김유림 기자입력 2023. 12. 24. 06:36
 
'살림남' '동상이몽' 등 부부예능에서 애정을 과시했던 스타 부부들이 잇단 파경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배우 강성연. /사진=KBS2 '살림남2' 제공
 
배우 강성연-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의 이혼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일명 '부부예능' 저주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김가온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에 대한) 마지막 글"로 시작하는 강성연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며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결혼을 유지했던 10여년 동안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이혼 시점을 알렸다.

 

이어 김가온은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 10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지. 그래서 헤어진거야. 지금 행복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니"라며 "일년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받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준 지인과 가족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1년 동안)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 답답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해서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10여년은 평생 박제돼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년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아이돌 최연소 부부' 타이틀을 가졌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한 최민환과 율희. /사진=KBS 제공
 
결혼 1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강성연-김가온 부부. 두 사람은 만난지 5개월 만인 지난 2012년 결혼한 뒤 2015년, 2016년 연년생 아들을 출산했다. 이들은 2018년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를 시작으로 2019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KBS2 '살림남'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부부 생활과 갈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혼소식에 '살림남'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던 최민환·율희 그리고 지연수·일라이 부부의 이혼소식도 재조명되고 있다. 율희는 지난 4일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 5년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7년 공개 열애 후 이듬해인 2018년 혼인신고 및 임신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이후 같은 해 5월 첫 아들을 얻었고 2020년 쌍둥이 딸을 낳았다. 이후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2' 등에 출연하며 육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중에 응원을 받았지만 결국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빠인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 또한 이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갈무리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는 2014년 11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혼인신고를 했고 2017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아들을 뒀으며 KBS '살림남2'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일라이는 자신의 몸에 지연수를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사랑을 맹세했지만 끝내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 2020년 11월 6년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출연해 재결합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갈등을 봉합한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서로) 친구가 되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일라이는 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많은 분이 재결합을 원하고 계신다. 오히려 (같이 살며 다투는 게) 아이에게 안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로 살면서 제일 좋은 육아 방법을 찾아가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