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아이유 스타트, 혼전임신·파경→울고 웃은 스타들의 연애史[연예계 결산②]
2023-12-21 07:00:01
[뉴스엔 이슬기 기자]
2023년 한 해도 연예계는 사랑으로 들썩였다. 오랜 사랑의 결실로 '결혼'이라는 싹을 틔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가정을 뒤로하고 개인의 삶으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었다. 공개 연애의 대표로 손꼽히던 커플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돌아갔고, 또 누군가는 예상치 못한 연애 공개로 시끌벅적한 날들을 만들기도 했다. 1년을 꽉 채운 연예계의 다사다난한 연애 스토리를 주목해본다.
▲이종석♥아이유가 스타트 끊은 "예쁘게 만나겠습니다"
첫 연애 스캔들의 주인공은 배우 이종석과 아이유다. 이종석이 앞서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대상을 받은 후 '그분'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이후 이종석 측은 2022년의 마지막 날 "아이유 씨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식 연애를 인정했고, 아이유는 1월 1일 새해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기면서 사랑을 공개했다.
당시 아이유는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입니다"라며 이종석을 소개,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4월 1일 만우절에는, '더 글로리'를 통해 인기 몰이 중이었던 임지연, 이도현 커플이 거짓말처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 목격담이 퍼진 이후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습니다"라는 입장이 나왔고, 5살 연상 연하 커플 탄생에 축하가 쏟아졌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그리고 도현이까지 너무 너무 감사하다"라는 소감으로 연인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또 이도현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 많이 다독이기는 한다. 서로 '할 수 있어' 한다. 저보다 촬영이 많은 상태인데 서로 위로하고 힘을 받는다"며 임지연의 존재에 대한 화답을 전하기도 했다.
연애 공개와 동시에 결혼까지 속전속결로 해결한 커플에는 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미미가 이름을 올렸다. 둘은 예능 '세컨하우스'를 통해 4년 째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내년 5월 결혼을 알렸다. 또 엄현경과 차서원은 5세 연상연하 커플의 탄생을 알린 가운데, 결혼과 임신이라는 겹경사 소식까지 전했다. 엄현경과 차서원은 차서원의 제대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 상 연애 중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는 커플도 있다. 블랙핑크의 리사의 경우 세계 최대 럭셔리 소비재 기업 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과 열애설에 수 차례 휩싸이고 있는 상태. 다만 공식 입장은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또 박서준은 154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수스와의 열애설에 대해 "제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관심이 감사하다"면서도 "사생활을 오픈하는 것에 부담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으로 선을 그었다.
이밖에도 6월 이장우는 조혜원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의 길을 걸었다. 9월 브브걸의 유정과 이규한은 11살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열애설 부인 2개 월 만에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백진희·윤현민-류준열·혜리, 장수 커플의 종지부
팬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오던 장수 커플들이 잇따라 결별을 발표한 해다. 먼저 결혼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도 숨기지 않았던 배우 백진희, 윤현민 커플은 9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2번의 열애설을 부인한 끝에 연인 사이를 공식 인정한 관계. "무조건 딸을 낳아야 한다. 무조건 딸. 그런데 여자친구는 딸만 3명을 원한다"이라며 백진희와의 자녀 계획을 밝히기도 했던 윤현민이기에 결별에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어온 류준열, 혜리도 동료로 남게 됐다. "사랑하는 류준열 생일 축하합니다. 준열쓰 1호팬"이라며 공개적인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던 커플이기에 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올해부터 서로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다는 점이 주목 받기도 했는데, 지난 6월 'TEO 테오'를 통해 공개된 '혜미리예채파' 영상을 통해 혜리는 "하루에 카톡이 한 개도 안 올 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혜리의 말에 류준열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던 바 있다.
7년 간 연애를 이어오던 조동혁과 배구선수 한송이는 이미 2022년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동혁이 한송이가 뛰는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응원에 나섰고, 서로의 가족도 방송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기대를 전한 바 있는 만큼 아쉬움을 남겼다.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번째: 연애의 맛'에 출연하며 13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한 오창석과 이채은은 4년 열애 끝에 결별했다. 두 사람은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꼈다.
이밖에도 공개 연애 2개월이라는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동료로 돌아선 블랙핑크 지수와 안보현을 비롯해, 최윤영과 축구선수 출신 백지훈, 원더걸스 유빈과 테니스 선수 권순우,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과 발레리나 임사랑 등이 이별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새로운 가족의 탄생 알린 ★들
송중기는 올 1월 공식 팬카페에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그는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고 2세 소식도 전해 화제가 됐다.
이승기는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승기는 결혼 후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말이다"라며 이다인과 견미리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그는 한 팬은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면서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냐. 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다니엘 헤니는 "평생을 함께 하고픈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라는 말로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배우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시안 계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로, 앞서 한차례 열애설이 보도된 바 있는 주인공. 다니엘 헤니는 "당시 친구였던 두 사람은 이 일을 계기로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했다"면서 "최근 양가 가족분들을 모시고 조용히 식을 올렸다. 사전에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커플들에는 임형준과 엑소 첸이 이름을 올렸다. 임형준은 13세 연하의 요가 강사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둘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쳐 이미 법적 부부가 된 상태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첸의 경우 하객들이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한 사진, 영상들을 통해 결혼식 소식이 알려졌다. 2020년 1월 여자친구의 혼전 임신과 결혼을 동시 발표했던 그는 지난해 1월 둘째 딸을 품에 안기도 했다.
혼전 임신으로 눈길을 끈 주인공도 있다. 라붐 출신의 해인은 비연예인 신랑과의 화촉을 알리면서 "우리는 귀엽고 풋풋했던 19살부터 좋은 친구로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감사함으로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저희에게 행운 같은 아이가 찾아왔다"며 임신 소식을 함께 공개했다.
이밖에도 배두훈과 강연정, 레이디제인과 임현태, 심형탁과 사야, 원흠, 손동운, 윤은오와 나하나, 윤박과 김수빈, 윤상민, 이호연, 이상호와 김자연, 안혜경, 임정희와 김희현, 이수지와 고형우, 이휘준과 김아영, 전선혜와 안순용, 임라라와 손민수, 에이핑크 홍유경, 안연홍, 손헌수, 헬로비너스 송주희, 헬로비너스 윤조와 김동호, 차청화, 고규필과 에이민, 걸스데이 박소진과 이동하, 김지훈, 다니엘 린데만, 김동욱 등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부부라는 이름을 지우다, 잇따른 파경에 떠들썩
결혼 소식 만큼 '개인'의 삶으로 돌아가는 파경 소식도 많았다. 먼저 박지윤, 최동석이 결혼 14년만에 이혼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당시 박지윤은 "지켜봐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갑작스레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이혼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로 만났으며 사내 연애 끝에 결혼했다.
김병만도 결혼 12년만 이혼 소식을 알렸다. 김병만은 최근 아내와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고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게 됐다고 한다. 특히 김병만 부부는 이혼 전부터 별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지난 2011년 7살 연상 일반인과 혼인신고 후 부부 연을 맺었다. 당시 아내는 재혼이었으며 슬하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라붐 출신 율희와 FT아일랜드 최민환도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두 사람은 각각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났지만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뒀다. 이들 부부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는 결혼 12년 만의 파경과 열애를 동시에 고백했다. 당시 그는 "이혼이란 것이 좋지 않은 일 이기에 선뜻 많은 분들께 사실을 알리지 못하였지만 늦게 나마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며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라고 열애 소식을 함께 알렸다. 하지만 이후 새 연인으로 소개된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면서 첨예한 진실 공방을 펼치게 됐다.
이 외에도 서유정, 방송인 대도서관과 윰댕, 기은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스윗소로우 전 멤버 성진환, 가수 오지은 부부가 파경 소식을 알렸다. 4월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던 배우 정주연은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정하기도. 티아라 출신 아름(이아름)은 4년만에 이혼과 동시에 재혼을 발표해 이슈가 됐다.
해외에서는 중화권 배우 장쯔이가 남편인 가수 왕펑과 결혼 8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설은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왕펑의 외도설과 도박설 등이 제기됐다. 휴 잭맨은 결혼 27년 만에 13세 연상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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