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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세계 영부인들, 봉사단체도 ‘빈곤포르노’ 찍은 것이냐”…“민주당 또 헛짚었다” 비판

일산백송 2022. 11. 21. 00:07

태영호 “세계 영부인들, 봉사단체도 ‘빈곤포르노’ 찍은 것이냐”…“민주당 또 헛짚었다” 비판

박세영 기자입력 2022. 11. 20. 21:39수정 2022. 11. 20. 23:15
 
(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2007년 수단 다르푸르 난민 캠프를 방문한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2011년 인도 비하르주 파트나 지역을 방문한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1997년 앙골라 지뢰 피해자 봉사활동에 나선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집 방문한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태영호 의원, ‘세계 유명인사’ 봉사 사진 띄우며
“민주당, 헐뜯기로 국민 시선 돌리려다 헛짚어”
김정재 의원도 ‘유니세프, 세이브 더 칠드런’ 등
거론하며 “구호활동 단체도 포르노단체냐” 직격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의 봉사활동을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과거 세계 유명인사들이 펼쳤던 봉사활동과 마찬가지로 세계에 공개된 해당 활동의 홍보 사진들을 들어 반박하기도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다른 나라 파파라치 생업이 제1야당 민주당의 기본업무가 됐다니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 없다”고 적으며 세계 유명 인사들의 봉사활동 사진을 공유했다.

태 의원이 공유한 사진은 지난 2007년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난민 캠프를 방문해 아이를 끌어안고 있는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사진이다. 바로 옆에 걸린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인도 비하르주 파트나 지역을 방문했던 2011년 3월 23일 찍은 사진이다. 빌 게이츠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말라리아, 에이즈 등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많은 투자를 했다.

또 하나의 사진은 1997년 앙골라에서 발생한 지뢰 피해자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직접 앙골라를 찾은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진이다. 해당 사진에서 다이애나비는 한 앙골라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힌 채 환하게 웃고 있다. 1996년 이혼한 뒤 다이애나비가 참여한 첫 번째 사회활동이었던 앙골라 방문에서 그녀는 지뢰 매설지역인 우암부를 직접 걷고, 지뢰 피해로 장애를 입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지뢰의 위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애썼다.

태 의원은 “(이번) 윤 정부의 (해외 순방) 외교성과 앞에 아연해진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 넘은 헐뜯기로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려 보려다 또 헛짚었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파파라치들의 생업이 대한민국에서 국회를 장악한 제1야당의 기본 업무가 되었다니 세계 앞에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사진들을 가리켜 “민주당은 이분들도 ‘빈곤 포르노’ 화보촬영을 했는지 명백히 답변하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제1야당 공당의 본연의 임무로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은 과거 미국의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와 로라 부시 여사의 예시를 꺼내들기도 했다. 로라 부시는 지난 2012년 7월 2일 잠비아 루푸투코 지역 학교를 찾아 문맹 퇴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미셸 오바바 여사 같은 경우는 소아암에 포커스 맞춘 일정을 쭉 해왔다.

로라 부시 여사도 참 존경받는 영부인 중에 하나인데, 전 세계 각국으로 가더라도 자국 내에서도 문맹 퇴치와 교육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의료 복지 복지라는 큰 틀 하에서 의료 인프라, 후진국과의 의료 교류 쪽에 포커스를 맞춰 복지와 관련된 복지 사각지대 쪽에 더 관심을 갖고 행보를 한다면 여사로서 충분히 국익뿐만 아니라 자국 내에서도 존경받을 수 있는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역시 ‘빈곤 포르노’에 대한 논란을 마주하자마자 “유니세프, 세이브 더 칠드런 같은 구호 활동 단체가 포르노 단체냐”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의 지적한 건 자극적인 편집으로 동점심을 과하게 유도한다는 점을 두고 동원된 표현인 ‘빈곤 포르노’라는 말이 이번 김 여사의 행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구호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모금을 호소하는 국제 단체들을 예시로 들어 민주당을 압박한 것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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