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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야기

“美 하원선거, 공화당 다수당…상원은 ‘팽팽’

일산백송 2022. 11. 9. 17:41

“美 하원선거, 공화당 다수당…상원은 ‘팽팽’

김양순입력 2022. 11. 9. 17:26

 

[앵커]

미국에선 상하원 의원들과 주지사를 뽑는 미 중간선거의 개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미 하원은 예상대로 공화당이 승기를 잡은 반면 상원은 팽팽한 접전 속에 박빙으로 나오고 있어, 최종 선거 결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 중간선거.

그러나 예상보다 민주당 지지세가 집결한 것으로 나타나며 상원의 주도권을 쉽사리 뺏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바마, 바이든 전 현직 대통령이 지지 유세에 나섰던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공화당 몫이던 상원 의석 한 곳을 민주당이 가져온 겁니다.

 

[존 페터만/미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후보(당선 확정) : "우리는 절대 펜실베이니아가 붉은 색으로 칠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밤, 제가 정말 펜실베이니아 미 상원 의원이 된 거 맞나요?"]

뉴욕주에선 민주당 캐시 호컬이 사상 여성 첫 뉴욕주 주지사로 당선이 확정됐고, 첫 흑인 메릴랜드 주지사도 탄생했습니다.

하원은 공화당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민주당 몫이던 하원 의석 7곳에서 공화당이 승리를 거머쥐며 차기 하원 의장으로 유력한 캐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공식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캐빈 매카시/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오늘밤 우리는 2년 전에 잃었던 의석들을 다시금 되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했습니다!"]

현재 초박빙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조지아입니다.

민주당 워녹 후보와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 간에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를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치러야 해서 최종 선거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남은 2년 간 운명을 결정할 중간선거의 개표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극심한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민심이 공화당의 압승을 견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이세영/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지은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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