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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개월 만 팬카페에 남긴 글 "화천대유 대선 자금이라니..터무니없는 음해"

일산백송 2022. 10. 24. 15:58

이재명, 5개월 만 팬카페에 남긴 글 "화천대유 대선 자금이라니..터무니없는 음해"

권준영입력 2022. 10. 24. 14:21
 
재보궐선거 이후 첫 팬카페 공개 게시물 게재..화천대유 '대선 자금 의혹' 결백 호소
"거대한 강물도 물방울서 시작되듯이, 진실을 알리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자금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결백을 호소하는 심경글을 직접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해당 팬카페에 글을 남긴 건 지난 재보궐선거 시즌이었던 5월 23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재명이네 마을' 게시판에 '화천대유 대선 자금이라니…동기 없는 범죄?'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그는 "범죄에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 화천대유는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줄 이유가 없다"면서 "민영개발 했으면 자신들이 다 가졌을 개발이익을 공공개발 한다며 4400억원을 뺏고, 사업 도중에 1100억원이나 더 뺏은 이재명을 김만배는 '0같은 XX, 00놈, 공산당 같은 XX'라 저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업이 다 끝난 2021. 4.에 저주하던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그들이 왜 주나"라고 되물으며 "남욱이 2021. 4.에 대선자금을 줬다면, 그 해 10월 JTBC 인터뷰에서 이재명에게 12년 간 로비를 시도했지만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용은 2018년 도지사 선거 때 이재명에게 50만원을 후원했고, 2021. 7. 9. 대 선경선에 100만원을 후원했다 8. 22. 되찾아갔다. 선거자금 수억원을 받은 사람이 취할 행동일까"라며 "이 터무니없는 음해를 많이 알려 달라. 거대한 강물도 물방울에서 시작되듯이, 진실을 알리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다수의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창을 통해 "아빠…ㅠ 지치지 않을 게요. 널리 알릴 게요", "이장님 끝까지 힘이 될게요", "이장님 끝까지 알리고 지켜드릴게요", "열심히 알리는 중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꼭 알아야 될 사항입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이 대표를 응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직접 대댓글창을 통해 "많이 알려 주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들은 "이장님 응원 하잔(잖)아. 이장님 무조건 지킬 거 잔(잖)아. 우리가 모두 이장님 편이잔(잖)아. 그러니깐 이장님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이장님 힘내세요 SNS 등 널리널리 이장님의 결백을 알리겠습니다.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부디 ㅠㅠㅠㅠ 사랑합니다", "어떻게 현실적으로 지켜야할지 많이 답답합니다. 진실을 알리는데 힘쓰겠습니다. 이장님 지치지 말아주세요. 이런 어수선한 현실에 마음을 다 잡고자 노무현 대통령님의 다큐들을 보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역사 반복하지 않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힘들 요청하십시오! 비맞을 가좍들 여기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응원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검찰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지난 19일 민주당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그의 사무실이 있는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지 5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와 관련해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좀 어렵다"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지배만 남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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