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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대·숙대 총장 억지 출석에 "국회 조롱·국민 기만..법적 조치해야"

일산백송 2022. 10. 21. 15:45

野, 국민대·숙대 총장 억지 출석에 "국회 조롱·국민 기만..법적 조치해야"

이재우입력 2022. 10. 21. 11:17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2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전남대·전북대·제주대 각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국회 교육위원회의 '2022년도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2.10.12.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출석 회피 논란, 국민대와·숙명여대·교육부의 소극적인 자료 제출 태도 등을 맹비난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두 총장이 앞서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와 자료 미제출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따져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전 증인 심문전까지 정보공개법을 이유로 미제출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이번 국감이 논란에 종지부 찍는 기회가 되기 바랬지만 온갖 꼼수와 거짓으로 꾸며낸 불출석 사유서 한장으로 국회를 조롱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미꾸라지 전술로 밀려서 귀중한 시간을 다 소진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임홍제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뒤늦게 출석 의사를 밝혀온 점은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해외 출장에 대한 증빙 자료를 하니도 제출하지 않은 채 눈감고 버티기만 하면 끝이라는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사립대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 요구에 소극적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유기홍 교육위원장도 김 여사 논문 지도교수인 전승규 국민대 교수가 18일 병원 입원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입원할 정도로 질병이 있었는데 어떻게 강의했는지, 왜 입원한 시점이 국정감사 직전인지 석연치 않다"며 고발 여부를 양당 간사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9월부터 해외 출장 중인 김지홍 국민대 법인 이사장, 전 교수와 같은 병원의 진단서를 내세워 불출석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장 A씨, 증인 채택에 응하지 않은 임원재 전 한국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과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장 B씨에 대해서도 고발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대와 숙명여대가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면서 관련법에 따라 고발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교육부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개선하라고 엄중 지시했다.

민주당 출신 민형배 무소속 의원도 전 교수와 관련해 "전 교수가 '나는 많이 아픈 사람이다. (민주당이) 휠체어 타고 나오라고 했다'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질타하면서 병세 확인을 요구했다. 민 의원은 "(두 사립대 총장이) 처벌 받을 것 같으니 출석한다고 한다"면서 "국정감사에 출석하는데 자료가 도착을 안한다. 학교가기 싫다고 책가방을 놔두고 등교하겠다는 것인데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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