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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막말' 외신도 주목..백악관 반응 없어

일산백송 2022. 9. 23. 08:03

'윤 대통령 막말' 외신도 주목..백악관 반응 없어

입력 2022. 9. 23. 07:16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미 블룸버그와 CBS 등 외신에서도 보도되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동맹국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다는 건데요. 백악관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신들도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보도했습니다.

CBS는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지지율과 싸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폄하 발언이 마이크에 포착돼 곤경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막말은 대표적인 영어 비속어와 체면을 잃다라는 표현으로 번역했습니다.

발언의 배경에 대해선 미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감염병 퇴치 자선행사에 대한 미국의 지원 확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윤 대통령의 막말을 바보라는 뜻의 비속어로 번역하며 미 전기차 보조금 문제와 연관지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논의한 후 미국 의원들을 모욕했다고 전한 겁니다.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 내 가동 중인 전기차 공장이 없는 한국의 현대와 기아에겐 불리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의 만남을 생략한 것과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논란 등 최근의 외교 논란들을 상기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윤 대통령의 막말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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