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투화·내복 예산 삭감에…이재명 “황당하고 기가 차다”
등록 :2022-09-19 11:40수정 :2022-09-19 13:41
엄지원 기자
전투화 310억, 내복 95억, 팬티 5억
“초부자 감세 막아 장병 예산 정상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군 장병 피복비 예산 삭감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황당하고 기가 차다”며 ‘초부자 감세’를 막아 장병 예산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다.
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비정한 예산을 저희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서민 예산을 모두 다 살려내는 예산 정기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들이 나라 살림을 대신하는 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인데, 아이들 청춘을 희생해 군대 가 있는 동안 옷도 신발도 못 신게 예산 삭감을 하다니, 선배 장병이 제대하면 신발 물려받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투화나 속옷 예산을 삭감할 필요없이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다”며 “13조원의 ‘초부자감세’만 안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에서 과도하게 이익을 본 기업의 횡재세 부과가 전세계적 추세인데 (부자감세는) 그에 역행하는 거라 국민 공감도 어렵다”며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다수의석을 가진 책임야당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고, 절차나 과정상에서 문제가 없다면 초부자감세는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막겠다”고 강조했다.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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