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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준석 경고하자" 유상범 "제명하죠"…또 문자 노출 [포토버스]

일산백송 2022. 9. 19. 14:28

정진석 "이준석 경고하자" 유상범 "제명하죠"…또 문자 노출 [포토버스]

중앙일보

입력 2022.09.19 12:14

업데이트 2022.09.19 13:35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에 대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의원 간 문자 내용이 국회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 비대위원장의 핸드폰 화면이 찍힌 곳은 19일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다. 정 비대위원장은 "중징계중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라고 작성했고 유상범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메시지를 작성했다.
이 문자 내용이 논란이 되자 정 비대위원장은 중앙일보에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인) 8월 13일에 주고받은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사진이 공개된 후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것”이라며 “한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고 글을 올렸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18일) 긴급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 직후 “(이 전 대표가) 객관적 근거 없이 당원,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모욕적 표현을 사용했다”며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데 대해 “3, 4차 가처분에 영향을 미치려는 사법방해 행위”라며 “(당이) 가처분에서 잇달아 패소하자 자행한 재판보복 행위”라고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중징계 처분이 나온 뒤에는 UN 제소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