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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해치는 ‘수면부족’…몸이 보내는 경고로 알 수 있다

일산백송 2022. 9. 18. 09:54

강 해치는 ‘수면부족’…몸이 보내는 경고로 알 수 있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8 08:00

평소보다 덥게 느껴지는 것도 수면부족 증상일수 있어
기억력 악화나 체중 증가도 의심해봐야
ⓒ픽사베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수면.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은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명 ‘사당오락(四當五落)’ 등 뭔가를 성취하려면 잠부터 줄여야 한다는 가르침이 오래전부터 내려온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화된 수면 부족은 가볍게만 볼 문제가 아니다. 수면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만성 피로는 물론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우울증 등 다발적인 증상을 앓을 수 있어서다.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자신이 수면부족 상태임을 빠르게 인지하고 조치를 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면 부족 상태임을 알리는 몸의 경고 3가지를 알아본다.

 

▲ 평소보다 더운 느낌

 

수면 시간이 현저히 적은 날 아침에 출근하다보면 얼굴이나 몸 속이 화끈거린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몸의 신체 내부 온도 조절에 수면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그다지 더운 날씨나 상황이 아님에도 유달리 덥게 느껴진다면 수면부족으로 인해 신체가 과열된 게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 기억력 등 정신 기능 악화

 

현저한 수면부족은 정신적 기능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 수면 단계 중 렘(REM·Rapid Eye Movement) 수면 동안엔 뇌가 활성화돼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을 저장한다. 그런데 수면 부족에 따라 렘수면 시간도 줄어들면서 이러한 과정에 지장이 초래된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정보의 기억 등 일부 뇌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수면이 부족할수록 더 위험한 선택을 충동적으로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체중 증가

 

수면 부족은 호르몬 수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허기를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도 수면부족의 영향을 받는 호르몬 중 하나다.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렙틴 생성은 더뎌지고 그렐린 생성량은 증가한다. 다시 말해, 배고픔은 과해지고 포만감 반응은 느려져 과식이나 폭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 증가로 같은 양을 먹어도 체내에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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