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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가 몸 해치는 2가지 경우

일산백송 2022. 9. 18. 09:50

식이섬유가 몸 해치는 2가지 경우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09.18. 08:00
경련성 변비나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식이섬유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이섬유는 지방과 같은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장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장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식이섬유를 많이 먹는 이유다.
그러나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린 게 가끔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식이섬유 과량 섭취하면 경련성 변비 증상 악화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식이섬유가 많이 든 식품을 챙겨 먹곤 한다.

직장이 연동운동을 잘하지 못해, 변을 자주 보지 못하는 ‘이완성 변비’일 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장 움직임이 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장 운동이 불규칙해 대변이 장내를 제대로 이동하지 못해 생기는 ‘경련성 변비’는 다르다.

식이섬유가 대장에 도달해 장을 자극하면, 경련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련성 변비 환자는 며칠에 한 번 딱딱하고 동그란 ‘토끼 똥’ 모양 변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변비 증상을 관찰했을 때 이완성이 아닌 경련성 변비가 의심된다면, 채소를 먹을 땐 삶거나 데쳐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대장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도 식이섬유 섭취량 조절해야

 

과민성장증후군 환자가 식이섬유를 단기간에 과량 섭취하면 ▲변비 및 설사 ▲​복통 ▲​장내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사람이 소화할 수 없는 형태의 탄수화물이다.

소화되지 않은 식이섬유가 대장으로 내려가 균에 발효되면 가스가 발생해,

배가 부풀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고 느낄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도 식이섬유가 든 식품을 먹을 수 있다.

다만, 단기간에 과량 먹지 말고 서서히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장에서 소화·흡수되지 않고 발효되는 발효당·올리고당·이당류·단당류·당알코올이 적게 든 ‘저 포드맵(Low FODMAP)’ 식품을 먹으면 된다.

▲토마토 ▲당근 ▲피망 ▲가지 ▲시금치 ▲셀러리 ▲호박 ▲오이 ▲감자 ▲죽순 ▲무 ▲콩나물 ▲배추 ▲양배추 ▲올리브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포도 ▲키위 ▲오렌지 등이 속한다. 반대로 ▲잡곡 ▲보리 ▲콩류 ▲양파 ▲마늘 ▲부추 ▲파 ▲사과 ▲배 ▲복숭아 ▲탄산음료 ▲커피 ▲꿀 등은 포드맵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섭취량을 줄이면 과민성장증후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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