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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써붙이고 다니는 대통령 세계에 없을 것..'왕' 놀이"[여의도초대석]

일산백송 2022. 9. 9. 10:16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써붙이고 다니는 대통령 세계에 없을 것..'왕' 놀이"[여의도초대석]

고영상입력 2022.09.08. 20:00수정 2022.09.08. 20:04
 

- “대통령 모르는 사람 어디 있나, 안 그래도 다 알아..이대로 가면 나라 망해”
- “이재명 고발과 수사..이에는 이 눈에는 이, ‘김건희 특검법’으로 갈 수밖에”
- “패스트트랙으로 법안 통과 가능..본인 부인 특검법에 거부권? 국민에 옹색”
- “국힘 비대위원장은 파트타임 알바..추가 가처분도 인용될 것, 정진석 아까워”
- “‘신 윤핵관’에 윤상현 부상 확률 높아..이준석, 역시 여권 내부사정 잘 알아”

서울 여의도광역방송센터입니다. 내일부터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추석 밥상에 오를 정치권 이슈가 풍성하다 못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여의도 초대석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하나하나 미리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시기 전에 제가 원장님 페이스북 잠깐 보니까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 아주 세게 적으셨던데.

▲박지원: 지금 이렇게 가면 나라가 망합니다.

△앵커: 망합니까.

▲박지원: 왜냐하면 우리가 김영삼 대통령 때 사정의 전력을 기울여서 고위 공직자들을 구속하니까 국민들은 시원하다고 박수를 보내서 90% 이상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를 등한시했기 때문에 IMF 외환위기가 와서 나라가 망했잖아요. 지금 딱 그런 꼴입니다.

△앵커: 온라인에서 윤석열 대통령 민방위복이 지금 회자가 되고 있는데 이 어깨 오른쪽 어깨인가요. 대통령 이게 표찰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름표라고 해야 되나요. 이렇게 대통령 붙여 갖고 다니는 민방위복이 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저도 깜짝 놀랐어요. 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써가지고 다니는 대통령은 세계에서 없을 겁니다. 마치 후보 때 손바닥에다 ‘왕’자 써가지고 TV 토론회에서 보여준 것이 연상되더라고요. 참고로 김대중 대통령은 대통령 김대중이라는 휘호 붓글씨를 제가 알고 있기로는 다섯 손가락 내외에 썼습니다. 제가 그렇게 대통령 김대중 실사구시를 하나 써달라고 해도 대통령 김대중이 아니라 김대중이라고만 써요.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최초로 각 공공기관의 대통령 사진을 못 걸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그러한 휘호도 쓰지 않고 또 이희호 여사도 영부인이라는 말을 못 쓰게 하고 여사로 통칭하고 이런 시대가 있었는데 아니 대통령이 대통령이라고 여기다 써가지고 다니는데 그건 ‘왕’자 쓴 것하고 똑같아요.

△앵커: 이게 대통령이라는 이름값 무게 이런 걸 좀 중히 여겨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네요.

▲박지원: 안 그래도 다 알아요. 대통령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치권 이슈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건희 특검법부터 얘기를 해볼까요. 어제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발의를 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고 소속 의원 전원이 동참을 했습니다. 일단 어떻게 보시나요. 김건희 특검법.

▲박지원: 당연히 해야죠.

△앵커: 당연히 해야 된다.

▲박지원: 왜냐하면 최근에 와서 6,200만 원짜리 보석 목걸이나 다른 것 이런 것도 문제가 되지만 특히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 문제가 녹취록이 나왔잖아요. 법원에 제출했던. 이런 걸 보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민주당에서는 특검법을 제안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됐든 그러나 전남대학교 최영태 교수가 그 글을 썼던데요. 저도 최근에 읽어봤어요. 대통령 당선되신 분이 상대 경쟁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고발한 게 처음인데.

△앵커: 직접 고발을 했나요. 윤 대통령이.

▲박지원: 그런 것 같아요. 최영태 교수 글에 보면. 이건 옳은 정치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도 정부도 이재명 대표를 오늘 기소한 거 아니에요.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충돌하면 나라가 망하는 거예요. 저는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런 통 큰 정치를 해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김건희 여사 고가 목걸이 그러니까 특검 수사 대상이 한 3개 정도 되는데 뇌물성 협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허위경력 의혹 이렇게 세 가지 크게 세 가지 관련된 지금 보면 김용민 의원이 지난달에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는데 어제 당론으로 발의한 거랑 가장 큰 차이가 그 전 김용민 특검법안은 특검을 여야에서 한 명씩 추천을 해서 대통령이 임명을 하는 것으로 돼있는데 이번에는 여당은 제외하고 야당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만 2명을 추천하도록 지금 했습니다. 그게 이해충돌 소지를 해소를 했다는 게 민주당 설명인데 지금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인데 이게 법안이 통과가 될까요. 통과가 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과연 민주당에서 민주당만 두 특검을 하는 것이 옳은가는 저는 좀 생각이 달랐습니다. 박영수 특검 제가 추천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해서 탄핵을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것도 잘 생각해 보셔야 되고 지금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도읍 위원장이라고 하더라도 민주당은 3분의 2에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법사위에서도 패스트트랙 하면 얼마든지 통과시킬 수 있다. 이건 쉽게 보면 안 돼요. 그리고 만약에 법안이 통과돼서 대통령께 올라가더라도 대통령이 자기 부인이라고 해서 거부권을 행사한다. 이것도 또 국민들한테는 옹색할 거예요.

△앵커: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유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했고 그리고 어제는 고가 장신구 김건희 여사 고가 장신구 관련해서 또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2건을 검찰에 고발을 했는데 지금 제1야당이 현직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한 건 이게 헌정사상 사법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그렇죠. 그렇지만 9월 9일이 대통령 선거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날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을 고발을 하더라도 검찰에서 공소기간이 유예되니까 임기 동안에는 조사를 못 합니다.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조사할 수 있죠. 그래서 이러한 것이 다 제가 볼 때는 정치적 공방이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당선되자마자 민생, 민생, 민생 하면서 민생 경제를 위해서 여야 영수회담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하니까 또 윤석열 대통령이 저는 두 분이 만나서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되면 쌍특검이 됐건 검찰에서 하건 퉁 안 되지 않고 잘 처리가 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충남 공주 출신인데 5선 중진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오늘 전국위에서 의결을 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인물 중에서는 원내에서 한다면 가장 훌륭한 분을 잘 했어요. 정진석 부의장이 제가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때부터 잘 아는데 인격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품성이 참 좋으신 분이에요. 그런데 그게 지금 임명을 했어도 부의장 내놓고 비대위원장 며칠 하다가 또 이준석 전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놔서 이게 인용돼 버리면 끝나버리는 거예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파트타임. 알바예요 알바.

△앵커: 알바다.

▲박지원: 알바 몇 시간 하다가 며칠 하다가 그냥 주호영 위원장처럼 또 날아가 버리면 이게 큰일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독배를 마신다고 했는데 또 재밌잖아요. 중진 의원들은 다 당직을 하려고 그래요. 그런데 이번에 오죽하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서로 안 하려고 했겠어요. 정진석 부의장만 하더라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세 번이나 찾아가서 설득했다는 거 아니에요. 우리 광주 출신 박주선 부의장이 안 맡은 것은 참 잘한 일이에요.

△앵커: 왜 잘한 건가요.

▲박지원: 파트타임 해서 뭐 해요. 지금 박주선 부의장은 어떻게 됐든 진보 정치권에서 광주 출신 국회의원이 또 김대중 대통령 비서관 한 분이 보수로 윤석열 지지로 넘어간 것은 저는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기왕 갔으면 좋은 직에서 국가를 위해서 우리 광주 호남 발전을 위해서 좀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데 이분이 가는 것은 전부 알바야.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장도 한두 달 하다가 그냥 가버리잖아요. 운영위원장 하다가 또 아니 비대위원장 하다가 인용되면 며칠 만에 가버리고.

△앵커: 인용이 또 될까요.

▲박지원: 아니 글쎄 그건 잘 모르겠죠. 사법에서 하는지 또 하더라도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하는 건데 몇 개월 하고는 또 하면 어디로 갈 거예요.

△앵커: 근데 그거 하자고 국회 부의장을 내려놓을까요. 정진석 부의장이.

▲박지원: 내려놓겠죠. 그렇게 내려놓습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보니까 정진석 부의장 비대위원장 새로 뽑은 데 대해서 개 사진을 걸어놓고 거기다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렇게 대놓고 조롱을 하던데 이게 보니까 6월에도 정진석 부회장이랑 이준석 대표랑 세게 붙었던.

▲박지원: 세게 붙었죠. 우크라이나 가니까 정진석 부의장이 좀 뭐라고 했어요. 저도 그것은 정진석 부의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조심해야 되거든요. 외교관계가 있으니까. 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됐든 진짜 그렇게 극단적 표현을 썼더라고요.△앵커: 그때 워딩을 보면 나이가 많아도 당대표가 사실상 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정진석 부의장 같은 경우는 정치 선배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한다 내로남불 이런 나쁜 술수를 어디서 배웠나 진짜 원색적으로 치고 받았는데 이런 악연 같은 것도 작용을 했을까요.

▲박지원: 정치권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싸우고 또 말로 하는 것은 칼로 물베기에요.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비대위에 대해서 인용이 됐잖아요. 그 재판부에서 한다고 하면 지금도 옳지 못해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힘 중진들은 다 안 된다. 그러니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후임 원내대표를 선정해서 거기가 비대위를 이끌어가면 그건 맞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됐든 같은 실수를 지금 반복하고 있잖아요.

△앵커: 이게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사퇴를 공식화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새 비대위원회도 또 무효라고 법원에서 하면 할 수 없이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든지 이렇게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딜레마가 전대를 못 열게 되는 거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앵커: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려는 시나리오가 꺾이는 건데 어떻게 될까요.

▲박지원: 정치를 오래 한 사람들은 경험이나 그러한 것을 잘 알아요. 사실상 그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재판장은 아니지만 제가 볼 때는 인용이 굉장히 확실시 되는 데에 정진석 부의장이 그때까지는 부의장 사표 안 내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참 아까운 인물이 또 한 번 잘못 돼가는구나. 같은 실수를 범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퍽 다행인 것은 그래도 우리 광주 출신 박주선 부의장이 안 간 게 참 다행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 관계상 이거 하나만 짧게 답변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장제원 의원이 2선으로 물러나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하고 나면 신윤핵관으로 윤상현. 4선 윤상현 의원이 올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윤핵관 논란 이건 왜 계속되는 걸까요.

▲박지원: 대통령 임기가 있고 정권 초기니까 반드시 윤핵관은 형성되겠죠. 대통령도 여의도 정치를 하는 데는 자기 측근들을 해나가는 것은 사실이에요. 윤상현 의원이 옛날 박근혜 대통령 때 총애를 받았잖아요. 또 능력도 있는 분이니까 이준석 대표가 역시 국민의힘 내부 사정은 잘 아는구나. 윤상현 의원이 윤핵관이 될 지도자가 될 확률도 많다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능력이 있는 분이에요.

△앵커: 이거는 아무튼 좀 더 지켜보도록 해야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지원: 네. 추석 잘 보내세요.

△앵커: 대우조선이 점거 파업을 주도한 하청업체 노동자 5명에게 4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연봉 3,400만 원 경력 15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가 한 푼도 쓰지 않고 1382년을 갚아야 끝나는 액수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고 하는데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주고 노사 합의 정신에 따라 대승적으로 소송이 취하되기를 바라봅니다. 누구에게나 가능한 모두에게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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