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명직 최고 박구용, 임명 당일 사의..이재명 수용
박경준입력 2022.09.05. 20:18수정 2022.09.05. 20:22
민주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정당 최고위원 맡는 것 부적절..주위서 만류"
박구용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던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5일 지명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박 교수가 수락할 의사를 보였으나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 정당의 최고위원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학생들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는 주위 만류가 있어 사양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박 교수의 의견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 대표가 고심 끝에 이날 오전 임명한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호남 민심을 정확히 전달받고자 광주·전남의 정치권보다 시민사회 영역에서 인재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원내가 아닌 원외의 참신한 이미지를 가진 인사를 영입해 혁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임명 당일 박 교수가 최고위원직을 고사하며 지도부가 완전체로 출범하는 데까지는 더욱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당은 나머지 한 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영남 지역 출신으로 채운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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