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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권성동, 장난감 안 돌려주고 우기는 아이같아…尹성공 위해 사퇴를"

일산백송 2022. 8. 30. 16:51

조경태 "권성동, 장난감 안 돌려주고 우기는 아이같아…尹성공 위해 사퇴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8-30 04:34 송고 | 2022-08-30 08:34 최종수정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물러나고 새 원내대표가 대표직무대행을 맡아 정기국회 등에서의 야당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9일 밤 YTN, C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권성동 불가론'을 외쳤다.

조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억지로 끌고 나가는 모습들은 상당히 좀 위험하다"며 "아마 이게 계속 지속이 되면 중진뿐 아니라 초재선 의원들도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라며 당내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했다.

또 "저도 비교적 오랫동안 정당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무책임한 경우는 처음 봤다"며 "마치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있다가 돌려줘야 될 시점이 왔는데 안 돌려주고 '이거 내 것이다'고 끝까지 우기는 그런 어떤 억지스러운 모습인 것 같다"라는 비유까지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생명력은 다했다"고 지적한 조 의원은 "조금 있으면 9월 정기국회가 들어가는데 거기에 힘을 보태게 하기 위해선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선출돼 정상적으로 당이 바로 설 수 있는 그런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동안 대통령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했는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본인 스스로 그 직을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당이 '당헌 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준비하는 것에도 "한마디로 '코미디' 같은 그런 결정이다"며 "자신들의 어떤 내용이 관철 안 됐다 해서 당헌, 당규를 뜯어고쳐서 뜻을 관철하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결정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새 비대위가 구성돼 이준석 대표가 또 가처분 신청을 하고, 그게 인용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그런 상황으로 나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조 의원은 "지금은 책임 정치를 구현해야 할 그런 시점이다. 지금이라도 대표를 뽑는 게 저는 수습 대책의 최상이 아닌가"라며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새원내대표 선출, 대표 직무대행체제가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