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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78% 박용진 22%, 최고위원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당선권'..권리당원 최종 누계

일산백송 2022. 8. 27. 21:32

이재명 78% 박용진 22%, 최고위원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당선권'..권리당원 최종 누계

정도원입력 2022.08.27. 19:41
 
28일 전당대회에 40% 비율로 반영
1차 국민여론조사도 이재명 82.5%
대이변 없는 이상 이재명 당권 확실
송갑석, 지도부 입성에 '황신호' 켜져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과 이재명 의원(선수순. 동일 선수시 가나다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최종 합산한 결과, 이재명 의원이 78.2%, 박용진 의원이 21.8%를 득표했다. 최고위원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장경태·서영교 의원이 당선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 최종 순위와 당락에 40% 비율로 반영된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를 치러낸 직후, 경기·서울·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 결과까지 합산한 권리당원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의원은 78.2%(33만5917표)를 득표했다. 박용진 의원은 21.8%(9만3535표)를 획득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도지사를 지낸 경기에서는 80.2%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서울에서는 75.6%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서울에서 24.4%를 득표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28일 치러질 전당대회에 40%의 비율로 반영된다. 30%가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 25%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 5%가 반영되는 일반당원 여론조사가 남아있으나, 권리당원에서 이 의원과 박 의원의 득표차가 워낙 큰 관계로 별다른 대이변이 없는 이상 이 의원이 무난히 당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난 14일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의 격차가 컸다. 이 의원은 당시 82.5%, 박 의원은 17.6%를 득표했다. 1차 국민여론조사는 국민여론조사 25%의 절반인 12.5%의 비율로 반영된다. 나머지 12.5%를 반영하는 2차 국민여론조사는 28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된다.

 

관심을 모은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경기·서울에서 선전한 끝에 장경태·서영교 의원을 제치고 다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고민정 의원은 서울이 자신의 지역구인데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정청래 의원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송갑석 의원은 윤영찬 의원과의 단일화 효과를 누리지 못하며 지도부 진입에 황신호가 켜졌다.

 

'양강' 정청래 의원은 27.7%(23만2126표), 고민정 의원은 22.0%(18만4879표)를 득표했다. 고 의원은 경기에서 17.4%, 서울에서 17.6%에 그치며, 각각 27.1%, 26.3%를 득표한 정 의원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 때문인지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듣는 고 의원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정청래 의원 32.7%, 고민정 의원 23.0%로 격차가 컸기 때문에 대의원 투표에서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 의원이 수석최고위원, 고 의원이 차석최고위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고민정, 수도권 부진…정청래와 격차
박찬대, 경기·서울 선전…13.1% 3위
장경태 12.4% 서영교 11.6%로 4~5위
송갑석, 윤영찬과 단일화 효과 못 누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인 서영교·정청래·박찬대·송갑석·고민정·고영인·장경태 의원(선수순. 동일 선수시 가나다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중위권 경쟁'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13.1%(10만9983표), 장경태 의원이 12.4%(10만4054표), 서영교 의원이 11.6%(9만7137표), 송갑석 의원이 9.1%(7만6272표)를 얻었다.

 

박 의원은 경기에서 18.4%, 서울에서 16.5%라는 높은 득표를 했다. 경기 18.4%는 고민정 의원(17.4%)조차 제친 득표율이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최종 누계에서 득표율이 13.1%로 뛰면서 장경태·서영교 의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박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내내 눈을 감고 두 손을 꼭 맞잡고 있는 등 감격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한 윤영찬 의원과의 단일화를 계기로 지도부 당선권인 5위내 입성을 노리던 송갑석 의원은 일단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송 의원은 경기 7.5%, 서울 8.8% 득표에 그치며 최종 득표율 9.1%에 머물렀다. 당선권 말석인 5위 서영교 의원(11.6%)과는 다소 부담스런 격차다.

 

특히 윤 의원의 지역구(성남중원)가 있는 경기에서 오히려 서울보다도 득표율이 저조했다는 것은 송 의원이 윤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 의원이 이날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내내 굳은 모습이었던 이유다.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장경태 의원 13.5%, 서영교 의원 12.6%, 박찬대 의원 10.1%인 반면 송갑석 의원은 5.8%로 3~5위와의 차이가 더욱 컸다. 송 의원은 지도부 입성을 위해서는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몰표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는 관측이다.

 

고영인 의원은 지역구가 있는 경기에서 5.1%, 서울에서도 5.1%로 권리당원 득표율 최종 누계에서 4.2%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당대회에 4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또, 12.5%가 반영되는 1차 국민여론조사는 앞서 지난 14일에 발표됐다. 전체 표의 52.5%가 확정된 셈이다.

 

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30%가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와 12.5%가 반영되는 2차 국민여론조사, 5%가 반영되는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확정된 52.5%와 28일 발표될 47.5%를 합산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다. 당대표 경선 최다득표자와 최고위원 경선 1~5위 득표자가 각각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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