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 “하반기 집값 떨어진다”… 변수는 금리
최종수정 2022.08.03 14:32 기사입력 2022.08.03 11:23
인천·대구는 70%대… 제주는 상승전망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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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 공인중개업소 10곳 중 6곳이 올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천과 대구의 경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연구원이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6%(크게 하락 4.2%·다소 하락 53.4%)는 하반기 집값이 상반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중 하반기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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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인천(76.6%)과 대구(73.3%)였다. 특히 대구의 경우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각각 4.6%, 0.3%에 불과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54.7%)과 경기(61.9%) 등도 하락 전망이 절반을 넘었다.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서 하반기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각각 11.0%, 8.4%에 그치며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제주도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상승 전망이 27.9%로 하락전망(20.4%)보다 7.5%포인트 앞질렀다. 다만 하반기에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51.7%로 지배적이었다.
일반 실수요자 668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0%(크게 하락 1.5%·다소 하락 34.5%)가 하반기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특히 세종(53.3%), 대전(55.2%), 대구(46.6%), 인천(44.0%) 등 지역에서 하락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반면 하반기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23.7%로 이 중 크게 상승이 0.8%, 다소 상승이 22.9%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의 경우 상승 전망이 33.1%로 하락전망(16.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하반기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공인중개사(60.8%)와 일반 실수요자(49.2%) 모두 금리를 지목했다. 다음으로는 공인중개사의 경우 대출 규제(17.4%), 기타 요인(5.5%), 양도세(5.5%)를 꼽았고, 일반 실수요자는 기타 요인(15.6%), 대출 규제(13.3%), 개발 호재(9.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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