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대형빌딩 '공포의 5분'.."중간층 신고 빗발" 왜?
조성준 기자, 유엄식 기자, 하수민 기자 입력 2022. 07. 01. 16:20 수정 2022. 07. 01. 16:34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흔들림이 발생해 출동한 경찰 및 소방대원들이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르메이에르종로타운은 2007년 준공한 업무·상업 복합 건물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9만1716㎡ 규모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883호가 입주했다.
이날 건물 진동은 옥상에 설치된 냉각 타워 구조물이 파손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정병익 종로구 도시관리국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에서 "옥상 냉각탑에 있는 쿨링팬 9개 그중 1개 날개가 부러진 사고가 있었던 시기와 진동이 발생한 시기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파손된 쿨링팬 날개는 약 1m 크기로 하나의 쿨링팬에는 4개의 날개가 달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날개 하나가 부러진 상태에서 팬이 돌아가고 그로 인해 균형이 잡히지 않아 진동을 일으키고 건물 전체에 공진 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이 같은 내부 진동에 따른 건물 전체의 공진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 올해 초 성동구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도 수 분간 흔들림이 발생했다. 관련 전문가들이 2개월 간 조사한 끝에 공진 현상에 따른 진동으로 확인됐다. 건물 6~19층에 입주한 연예기획사의 안무연습실에 이뤄진 안무 연습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과 건물의 고유 진동이 맞아 떨어져 건물이 일시적으로 흔들렸던 것이다.
르메이에르 건물 입출입 통제는 오후 2시10분경 해제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경찰 인력 등 구조대도 철수했다. 긴급 출동 후 약 4시간 만이다. 현재 일반 입주자와 입주한 상가 음식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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