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증상, '눈'에 나타난다고?
입력 2022.07.19 10:52
폐암이 폐의 가장 위쪽에 발생하면 종양이 척수 신경을 건드리고, 이것이 교감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며 한쪽 눈의 동공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폐암'이다. 실제 전체 암 환자의 20%가 폐암으로 사망한다.
폐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증상이 별로 없고, 증상이 악화되면 기침과 흉통이 주로 생긴다.
하지만, 일부 눈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폐암 중에서도 폐의 가장 위쪽에 생기는 암인 '판코스트(Pancoast)' 종양이 생기면 한쪽 눈의 동공 크기가 축소된다.
폐암 중에서도 폐의 가장 위쪽에 생기는 암인 '판코스트(Pancoast)' 종양이 생기면 한쪽 눈의 동공 크기가 축소된다.
판코스트 종양은 척수 신경을 건드릴 수 있는데, 이때 얼굴에 있는 교감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쪽 눈 윗 눈꺼풀이 처지거나
▲한쪽 얼굴에만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을 일컬어 '호너증후군(Horner's syndrome)'이라고 한다.
호너증후군의 원인은 종양이 35~60%로 가장 흔하고, 원인 질환을 제거했을 때 증상이 사라진다.
영국의 '생존 가능성이 낮은 암 태스크포스(Less Survivable Cancers Taskforce)'는 "호너증후군 진단이 늦어질수록
암의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재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라"고 강조한다.
이 밖에 두드러지는 폐암 의심 증상으로는
이 밖에 두드러지는 폐암 의심 증상으로는
▲손가락 끝이 부어오르는 곤봉지(棍棒指)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타나는 얼굴·눈의 극심한 부기가 있다.
폐암으로 곤봉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산소 전달을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세혈관과 말단연조직이 과다증식하면서 곤봉지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폐암이 퍼져 머리와 팔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대정맥 기능이 떨어지면 얼굴, 목 등을 포함한 가슴 위쪽과 팔이 부어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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