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마려워 깨고 또 깨고.. '의외의' 원인 있다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21. 20:00비대해진 전립선, 방광 압박해 배뇨장애 유발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야뇨증이 생길 수 있다.
방광 아래에 위치한 전립선은 크기가 호두만하지만, 노화 과정에서 비대해지면 야구공만큼 커지기도 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방광을 누르고 요도를 압박하면 야뇨증과 함께 소변이 자주 나오는 ‘빈뇨’,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은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 여러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하면 소변 배출 자체가 어려워지는 ‘요폐’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항이뇨호르몬 이상에 의한 ‘요붕증’, 탈수 위험도
‘요붕증’이 야뇨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항이뇨호르몬이 부족한 ‘중추성’과 콩팥이 항이뇨호르몬에 반응하지 못하는 ‘신장성’으로 구분된다.
하루 5L 이상의 소변을 1~2시간마다 보며, 소변 배출량이 많아져 체내 수분·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탈수 현상이 나타나는 등 여러 문제를 함께 겪을 수 있다.
소변 배출량이 많다는 이유로 수분 섭취를 줄이면 오히려 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골이가 야뇨증 원인? ‘산소 부족’ 때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도 야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를 골면 숨이 통하는 길목이 막혀 복압이 증가하고,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몸에 들어오는 산소가 줄면 혈중 이산화탄소량이 증가하고 혈액은 산성화된다.
이는 심장 박동 증가와 폐혈관 수축의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심장이 과부하 상태가 되면 몸에 나트륨·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호르몬이 분비돼 야간뇨로 이어진다.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고 낮에 비해 밤에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원인일 수도
여성은 자궁근종으로 인해 야뇨증을 겪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딱딱한 덩어리가 된 상태다.
자궁근종이 커지면 방광을 누르면서 복부 불편함이 생기고 평소보다 배뇨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생리통, 생리 과다 등과 함께 이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면 자궁근종이 원인일 수 있다.
직장에 꽉 찬 대변, 야뇨증 유발
변비가 야뇨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변이 직장에 차면 방광을 누르는데, 이때 방광 신경이 소변이 찬 것으로 착각해
뇌에 신호를 잘못 보내면 수면 중에도 소변이 마려워질 수 있다.
특히 아동에게 흔한 증상으로, 실제 야뇨증과 변비를 함께 앓고 있는 아동이 변비 치료를 받은 결과 2주~3개월 사이
야뇨증이 완화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스티브호지스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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