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균이 '두피'까지 침투.. 의심 증상은?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15. 08:00머리에 생기는 무좀인 두부백선은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백선은 곰팡이 감염에 의한 피부 질환이다. 부위별로 명칭과 증상이 다르다. 몸에 생기는 백선은 체부 백선이라 한다. 팔이나 다리의 빨간 점으로 시작해 큰 반지 모양으로 커진다.
무좀이라 불리는 족부 백선은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벗겨지듯 생긴다.
사타구니에 생기는 백선은 완선이며 남성에게 흔하다.
또 조갑증은 발톱과 손톱에 생기는 백선으로, 발톱이 두꺼워지고 잘 부서진다는 특징이 있다.
머리에 생기는 백선은 두부백선이다.
백선균 중에서도 마이크로스포룸, 트리코파이톤 종류가 감염을 일으킨다.
9세 미만 아이들에게 흔하다.
처음엔 머리에 원형이나 타원형 모양의 경계가 보이기 시작하며 회색 또는 약한 홍반성 병변이 커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머리털이 빠지거나 쉽게 부러지면서 부분적으로 탈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래 방치하면 치료를 끝내도 염증에 의해 머리 뿌리가 상해 머리털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두부백선을 진단받으면 1~3개월 동안 항진균제를 먹어야 한다.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균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방받은 항진균제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행히 요즘엔 위생 상태가 좋아서 두부백선을 앓는 환자수는 많지 않다. 다만 여전히 위험 요소는 남아 있다.
두부백선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데 환자가 사용한 옷·수건·빗·이발 기구 등을 통해 옮을 수 있다.
간혹 피부병에 걸린 고양이나 개를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게다가 백선은 곰팡이가 죽지 않고 피부에 남아있어 재발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 곰팡이균을 옮길 수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타인과 빗이나 수건을 함께 공유하지 않는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 의심해야 하는 뜻밖의 증상 5 (0) | 2022.07.19 |
---|---|
클럽 다녀온 뒤 비슷한 증상 속출…'강남 역병' 뭐길래 (0) | 2022.07.15 |
"소변에 거품" 당뇨, 고혈압 현미밥 먹지마세요! (0) | 2022.07.08 |
비타민D 과다 섭취한 남성..몸에 나타난 증상은?(연구) (0) | 2022.07.07 |
24시간 다른 몸 상태..남녀 관계는 새벽 5시48분? (0) | 2022.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