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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낙선 정치인 찾는다는 '산티아고 순례길' 나서

일산백송 2022. 6. 30. 17:54

김재원, 낙선 정치인 찾는다는 '산티아고 순례길' 나서

  

입력 2022.06.19 10:46 수정 2022.06.19 10:47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800km 혼자 걸어가는 여정 시작"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SNS를 통해 '산티에고 순례길'에 나섰다고 알렸다.ⓒ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낙선 정치인들이 찾는다는 '산티에고 순례길'에 나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아침부터 저도 순례자(Pilgrims) 되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간다"며 "800킬로미터를 혼자 걸어가는 힘든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어제 14시간의 비행과 14시간의 버스와 기차를 타고 프랑스 파리, 비욘을 거쳐 이곳 생쟝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김 전 최고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이유에 대해 "미로같은 삶이 문득 벽에 부딪힐 때 새로이 시작할 길을 생각해 보려는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은 국내 정치인들이 낙선 후에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선에 도전했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 패한 뒤 산티아고 길을 걸었고 정범구 전 독일대사도 2012년 19대 총선 패배 후 산티아고를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2017년 12월, 짧은 일정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산티아고는 정치인들이 낙선한 뒤 가는 곳이다. 저도 지난 5월 대선에서 떨어졌다"고 심정을 밝힌 바 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21대 총선 패배, 올 초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나서려다 뜻을 접었고,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에 도전했으나 홍준표 의원에게 패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