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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동훈 딸 '불법 스펙' 의혹 고발인 조사.."강제수사로 혐의 밝혀야"

일산백송 2022. 5. 30. 13:58

경찰, 한동훈 딸 '불법 스펙' 의혹 고발인 조사.."강제수사로 혐의 밝혀야"

이홍근 기자 입력 2022. 05. 30. 13:4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일 한 장관을 고발한 시민단체 간부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이제일 민생경제연구소 공익법률위원장 등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녀가 속한 봉사단체 ‘POT(Piece of Talent)’에서 한 2만 시간의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와 인천시에서 상을 받았기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와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어 철저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OT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복지관에) 연락한 시간을 조사해 그 시간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었다는 점만 확인하면 누군가 다른 어른이 연락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락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장녀의 논문 대필과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며 “강제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 8일 한 후보자 장녀의 논문 대필 의혹, 국제 학술대회 논문 표절 의혹, 입시 스펙용 노트북 기부 의혹 등과 관련해 한 장관과 그의 딸, 배우자를 업무방해,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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