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사과에 일단락됐지만…박지현에게 쏟아지는 인신공격

 

최강욱 사과에 일단락됐지만…박지현에게 쏟아지는 인신공격

이소연  / 기사승인 : 2022-05-05 13:40:54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해당 사건의 여파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5일 오전 SNS에 “최 의원께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셨다”며

“보좌진들이 오해하거나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 최 의원께서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반성도 촉구됐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던 뼈아픈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왜 상식으로부터 고립돼 왔는지, 왜 재집권에 실패했는지, 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 사건 조사 지시와 관련해 비난에 시달렸던 점도 언급됐다.

그는 “최 의원 발언 제보를 받고 즉시 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조사를 지시했다”면서

“사실관계도 확인하기 전에 그럴 리 없다며 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

저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보며 이전 피해자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는 사람이라고 잘못을 감싸는 문화를 버리지 않으면 5년 뒤에도 집권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지난 2일 최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의원은 “성희롱 의도와 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최 의원은 개인 SNS와 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표했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은 최 의원을 옹호하며 박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박 비대위원장의 SNS에는 사퇴를 촉구하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조롱과 인신공격성 발언들도 있었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도 반발이 나왔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의 조사 지시 등을 ‘내부총질’이라고 표현하는 게시글도 있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5일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에게 자녀 입시 비리 관련 사과를 요구했다가 강성 지지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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