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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야기

北 "南정부가 삐라살포 묵인하면 남북관계 파국"

일산백송 2014. 10. 9. 16:05

北 "南정부가 삐라살포 묵인하면 남북관계 파국"
연합뉴스 | 입력 2014.10.09 14:57

조평통 서기국 보도…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남한 방문 사실도 언급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이 10일로 예정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남한 정부가 묵인하면
남북관계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9일
'서기국 보도'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언급하며
"최근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으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남측이 이번 삐라 살포 난동을 허용하거나 묵인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가 지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총정치국장 일행의 인천 방문 이후 이런 망동을 감행하려는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가 탈북자를 내세워 '삐라 살포 놀음'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귀환 사실에 대해
언론매체를 통해 전하지 않았지만, 이번 조평통 서기국 보도를 통해 우회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조평통은 이어 대북전단 살포는 선전포고 행위와 같다며
"북남관계가 다시 파국에 처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김정은 체제를 비난하는 대북전단을 살포했으며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또 대북전단을 띄울 예정이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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