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김건희가 건넨 '105'만원에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주는 허당이라서"
최종수정 2022.01.20 10:19 기사입력 2022.01.20 08:46
서민 "윤 후보 부부에게서 인간미를 느꼈기 때문"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유튜브 기반 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105만원을 건넨 것을 두고 "김건희씨는 자기 낚으려고 접근한 사람한테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주는 허당"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에 김건희는 왜 105만원을 줬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른바 '김건희 녹취록'에서 드러난 윤 후보 부부의 인간미가 윤 후보의 지지율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어 "근데 신기하게도 이런 허당의 모습이 방송을 타니까 김건희씨 인기가 확 올라간다. 건카콜라니, 건크러시니, 건희형 등 '김건희를 대통령으로'(라는 말도 나온다.) 그럼 윤석열은 영부인이 아니라 영남편인가. 아무튼 이런 글들이 인터넷에 도배된다"며 "김건희씨 팬클럽 가입자도 36배 폭증하고 윤 후보 지지율도 올랐다"고 주장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른바 '김건희 녹취록'에서 드러난 윤석열 대선 후보 부부의 인간미가 인기의 요인이라고 주장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 캡처.
그는 "허당에 걸걸한 상남자 말투에 좌파 선봉장이니 뭐니 마이너스 될 말만 했는데 왜 사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까"라며 "방송되진 않았지만 녹취록 중엔 김건희씨가 윤 후보 보고 한 말인데 '인물이 좋나, 힘이 세나, 배 튀어나오고, 코골고, 많이 처먹고, 방구 달고 다니고 당신 같으면 같이 살겠어요?', '멍청해도 말이라도 잘 들으니까 내가 데리고 살지'(라고 했다.) 나도 우리 마누라한테 이 말 들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수많은 시청자들이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게 바로 이거다. 이 사람들 나랑 같은 거 먹고, 나랑 비슷한 생각하고, 나처럼 아옹다옹하면서 살아가는 나랑 똑같은 사람들이구나 바로 인간미를 느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 후보 부부는 자기들 사는 모습도 구라치는 것이다. 표 얻으려고 인간미를 제거해 버린 거다. 그런데 이러면 같이 제거되는 게 있다. 바로 진실"이라면서 "사실 이 인간미가 제일 강했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수많은 사진, 영상들이 말해준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사람들도 노 전 대통령, 소탈하고 진솔했던 것 인정한다.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린 것도 바로 이 인간미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매스미디어에 뿌려지는 모습만 잘 연출하면 이미지를 얼마든지 마음먹은 대로 꾸며낼 수 있다. 집에선 씻지도 않는 정치인이라도 말끔하게 옷 입히고 조명 켜서 찍은 사진만 주구장창 매스미디어에 공개하면 말끔하고 정갈한 이미지의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면서 "사고 현장에서 하품하다 눈물 흘렸는데 그 눈물 사진만 뚝 잘라 퍼뜨리면 국민의 아픔에 비통해하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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