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맞아야 접종완료..모든 확진자 재택치료
유주연,임성현 입력 2021. 11. 29. 17:57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
5~12세 아동 백신접종 추진
거리두기 조치 부활은 안해
日,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는 기본적으로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당초 다음달 13일로 예정됐던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은 전면 보류하고 연말까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4주간의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다.
위중증 환자가 폭증하는 데다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마저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 5차 대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전국 위험도는 일주일 만에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됐다.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4개월 만에 직접 주재한 코로나19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11월 4주 차(11월 21~27일)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과 수도권은 모두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냈다. 전국 위험도는 지난주 '높음'에서 한 주 만에 최고 단계에 도달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위험도는 2주 연속 '매우 높음'을 이어갔다. 이날 국내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번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으로 백신 접종을 꼽았다. 3차 접종(부스터샷)을 추가 접종이 아닌 기본 접종으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3차까지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위험군이 몰려 있는 요양병원 등에 대한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2차와 3차 접종 간격도 종전 6개월보다 단축하기로 했다. 12~17세 청소년은 물론 5~12세 아동 접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나 사적 만남 제한과 같은 강력한 방역 조치를 부활하는 대신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치료제·병상 확보, 재택치료 강화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먹는 치료제도 당초 내년 2월 도입에서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일본이 30일부터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목적이나 유학생 등의 입국을 지난 8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했는데, 새 변이 출현에 따라 다시 미즈기와 대책(공항·항만 등에서의 방역)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한국 정부도 상황을 주시해가며 입국제한 국가 확대 등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사적 모임 규모 축소 등 다양한 방안도 제시됐으나 일단 사회적으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주연 기자 / 임성현 기자 /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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